[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매각 불가 입장을 밝힌 금호타이어 노조측에 "(다음 주) 월요일 되면 채권이 돌아오고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불가피하게 30~40%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일자리 문제에 어려움이 따르고, 또 지역 경제에도 커다란 손실 온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노조를 포함한 모두가 고통 분담할 때라는 뜻을 전달해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통분담에 대한 구체적 방안과 관련해 "중국 자본 유치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분위기와 가능성이 열려 있는데, 노조가 다른 길을 걷지 않겠다고 하고 있으니 이렇게 말씀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자본이 유치되면 물론 약간의 임금 손실과 (인련) 재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법정관리에 들어가 30~40%의 가혹한 구조조정으로 (발생하는) 일자리 손실에 비하면 안전하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자본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이익을 얻고 기술력까지 빼낸 뒤 재매각하는 이른바 '먹튀' 우려에 대해선 "일방적인 매각 아니라 새로운 자본 유치"라며 "산업은행 등 채권자들 지분 여전히 살아 있어 과거 그런 방식의 먹튀는 있을 수 없도록 안전 장치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호타이어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는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이 문제가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장하성 정책실장을 비롯해서 경제파트에서 계속 관심 갖고 조율하고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관계자가 직접 노조를 만나러 갈 가능성도 내비쳤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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