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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ABL생명… 변액보험에도 ‘인공지능’ 뜬다

기사입력 : 2018-03-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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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펀드와 인공지능형 펀드 수익률 비교 / 자료=각 사 공시실이미지 확대보기
△일반 펀드와 인공지능형 펀드 수익률 비교 / 자료=각 사 공시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금융당국 및 보험 유관기관들이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및 규제 완화에 힘을 실어주면서, 국내 보험사들 사이에서도 적극적인 인공지능 기술과 보험의 결합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생소한 용어와 복잡한 약관으로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인 변액보험에도 인공지능이 탑재돼 소비자들의 편의성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ING생명은 국내 보험사들 중 인공지능 기술을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이들은 지난 2016년 생보업계 최초로 변액보험 상품에 적용된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선보였다. 인공지능형인 ‘자산배분R형’ 펀드가 장착된 '(무)모으고키우는변액적립보험2.0', '(무)ING TwoXTwo 변액적립보험'은 공개 직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ABL생명 역시 '인공지능 팀챌린지자산배분형 펀드'를 자사 변액보험 상품인 '(무)팀챌린지변액유니버셜보험'에 탑재해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들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의 설계를 통해 인간 펀드매니저가 설계하고 제시하는 펀드들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감정적인 판단이 배제되고 데이터에 따른 객관적인 판단을 제시해 안정적인 자문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유로 꼽힌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종합보험판매사 인카금융서비스 또한 지난 2월 인공지능 변액보험 로보어드바이저인 '인카-로보i'를 출시했다.

'인카-로보i'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변액보험 가입자의 자산을 배분하고 투자처를 결정하는 과정을 대신하며 국내 31개 보험사의 변액보험 펀드를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여기에 미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 8600개의 데이터와 국내 데이터 2600개, 홍콩·중국 등 5000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하며 79.99%의 신뢰도를 기록하고 있다.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 핀테크지원센터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생체인증, AI 등 핀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자산관리 보험서비스 등의 고도화에 필요한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생명보험협회 신용길닫기신용길기사 모아보기 협회장, 손해보험협회 김용덕닫기김용덕기사 모아보기 협회장, 보험개발원 성대규 원장 등 보험 유관기관들의 수장들 또한 올해 보험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인공지능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꼽았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챗봇을 비롯한 인공지능 상담사 등의 기술은 이미 보험업계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라며, “올해부터는 기존의 시범적 단계를 넘어 좀 더 실용적이고 다양한 부분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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