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하 연구원은 “전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주요 MLCC 업체들이 내달 1일부터 MLCC 가격을 40~50% 인상한다고 밝혔다”며 “통상 MLCC 가격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가격 인상률은 매우 큰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달 초 글로벌 MLCC 1위 업체 무라타의 가격인상과 보급형 MLCC 생산능력 50% 감축 결정, 테이핑 머신 등 MLCC 증설을 위한 일부 장비 조달기간 장기화 등으로 올 2분기부터 공급 부족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1분기엔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재고조정으로 스마트폰향 MLCC 수요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MLCC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라며 “2분기부터는 삼성전자와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주요 플래그십 출하가 예정돼 있어 MLCC 수급은 2분기 이후 더욱 타이트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장부문에서도 MLCC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MLCC 제품 마진은 1분기를 저점으로 연중 지속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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