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를 두고 있는 두 생명보험사인 신한생명과 하나생명이 신임 대표이사 선출에서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하나생명 권오훈 사장은 연임에 실패하며 주재중 전무가 새로운 사장 후보로 추천되었으며, 신한생명 이병찬 사장은 한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 측은 “주 후보는 35년간 금융사에서 근무하며 국내외 금융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와 안목을 갖췄으며, 현 하나생명 전무로서 사업전반을 보는 통찰력과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최고의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주재중 후보가 새로운 사장 후보로 낙점되면서 자연스럽게 기존 권오훈 사장은 이번 달을 끝으로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보험업계는 일찍이 하나생명의 CEO가 연임에 성공한 사례가 없었던 데다, 권오훈 사장 체제에서 하나생명의 경영 실적이 눈에 띠게 개선되지는 않았다는 점을 들어 권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낮게 점쳤던 바 있다.
이병찬 사장은 2016년 3월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 신뢰와 확신을 주는 ‘믿음의 경영’을 통해 실적 개선과 직원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사장은 ‘선진국처럼 일하고 선진국처럼 쉬자’는 원칙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확실한 복지를 제공함은 물론, 전 직원들에 대한 신뢰와 확신을 통해 우수한 실적을 이끌어낸 바 있다.
실제로 신한생명은 이병찬 사장 부임 1년 6개월 만에 총 자산규모가 25조2375억 원에서 29조2400억 원으로 늘어 16%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보장성보험 판매를 크게 강화해 IFRS17로 인한 자본확충 리스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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