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KB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지주사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4.5%(1조1682억원) 증가한 3조311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은행 실적 개선에 따른 P/S지급과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3분기 대비 38.3%(3433억원) 하락한 55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견조한 여신성장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에 힘입어 전년대비 125.6%(1조2107억원) 증가한 2조175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실적개선에 따른 P/S 지급과 희망퇴직 비용으로 전분기 대비 47.2% 감소한 3337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은 KB손해보험 3303억원, KB국민카드 2968억원, KB증권 27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주사 순이자이익은 7조7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1조3075억원) 증가했다. 4분기에는 전분기에 이어 분기당 2조원대 순이자이익 시현을 지속했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9%, 1.71%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3bp(1bp=0.01%) 개선됐다. 4분기에는 일시적 조달비용 증가로 전분기대비 그룹기준 4bp, 은행기준 3bp 하락한 1.98%, 1.71% 기록했다.
2017년말 그룹의 부실채권(NPL) 비율은 0.69%로 전년말과 전분기 대비 각각 0.17%포인트, 0.08포인트 개선됐다.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24%, 14.61% 기록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KB금융은 향후 계열사 협력과 글로벌 진출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뜻을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유기적∙비유기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면서 "사업부문별로 차별화된 해외진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고도의 디지털화를 통해 리딩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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