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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아시아-태평양 지역서 판매 성장률 두자릿 수 기록

기사입력 : 2018-02-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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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시장서 영업이익 7억7500만 유로 거둬

페라리, 아시아-태평양 지역서 판매 성장률 두자릿 수 기록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지난해 한국이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두자릿 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5일 페라리는 한국이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Rest of APAC3)에서는 12.3%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중국과 홍콩, 대만(Greater China4) 등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에서는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4.8% 상승한 총 8398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페라리의 대표적인 12기통 모델의 판매는 GTC4루쏘와 812 슈퍼패스트, 한정판 모델 ‘라페라리 아페르타’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1%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8기통 모델은 488 GTB와 488 스파이더 등의 라인업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했다.

시장별 판매 실적은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EMEA1) 지역에서는 작년 동기 대비 약 4%의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및 영국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 미주지역(Americas2)에서는 4.6%를 기록했다. 순매출액(Net revenue)은 전년 대비 10.0% 상승한 34억1700만 유로를 달성했다. 신차 및 차체 부품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12.7% 상승한 24억56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특히 엔진 매출액은 지난해 마세라티에 공급한 엔진의 판매 상승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5% 상승한 3억7300만 유로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Adjusted EBIT)은 전년 대비 1억4300만 유로(22.7%) 증가한 7억7500만 유로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GTC루쏘, 488 시리즈, 812슈퍼패스트 등 주력 모델의 높은 판매량과 함께 테일러메이드와 같은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페라리는 신형 8기통 GT모델인 포르토피노의 본격적인 공급 등을 바탕으로 2018년 글로벌 목표 판매량은 9000대, 순 매출액은 34억 유로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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