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 신규 서비스도 내놓는다.
총 사업기간은 26개월로 그동안 1000여명의 인력과 3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됐다. 분석·설계·개발을 거쳐 현재 마지막 테스트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2004년 9월 가동한 신정보 시스템(WINS)에서 14년만의 교체다. 보통 은행들은 비즈니스 환경에 따라 10년 단위로 전산 시스템 교체에 나서는데, 최근에는 특히 디지털 전환에 관심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위니(WINI)’는 모빌리티·인공지능(AI)·빅데이터·옴니채널 구현을 공략하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밖에 영업점 거래처리 프로세스와 편의성 개선, 고객이해 기반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지원, 영업점 KPI(핵심성과지표) 추진 지원과 마케팅 자료 제공, 사용자 분석 환경에 맞는 BI(Business Intelligence) 포털 구축 등이 수행해야 할 과제다.
우리은행은 차세대 전산 시스템 출범에 맞춰 카드 단말기 필요없이 폰투폰(phone-to-phone) 결제를 지원하는 ‘위비톡 3.0’도 공개할 예정이다.
폰투폰 결제는 가맹점과 사용자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데, 두 스마트폰 사이 인터페이스로 결제가 이뤄진다.
폰투폰 결제는 은행 계좌를 기반으로 하는 결제방식으로 밴(VAN)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
사용자로부터 결제 대금을 빠르게 받을 수 있으므로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아끼고 현금 유동성 확보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롯데와 앱투앱(app-to-app) 결제가 가능한 계좌기반 모형을 공동개발하는 등 은행권 모바일 결제 시장 선점 경쟁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앱투앱 결제’ 등 신규 사업 확장으로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하고 차세대 시스템 구축으로 지연됐던 모바일 뱅킹 리뉴얼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을 뛰어넘는 사용자환경·경험(UI/UX)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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