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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오픈API 플랫폼 추진…외부 개방 한발짝

기사입력 : 2018-01-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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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모델·보안 등 관련 컨설팅 입찰 나서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Open(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5일 공고를 내고 오는 15일까지 은행, 카드, 금융투자, 생명 등 그룹 차원의 Open API 표준 플랫폼 구축을 위한 컨설팅 사업자 입찰 신청을 받고 있다.

사업내용은 Open API 서비스 정책과 활성화 방안 수립, 국내외 사례 연구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방향성 수립,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정책 검토 등이다.

오픈 플랫폼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프로그램인 API를 핀테크 기업들에 제공해서 보다 쉽게 금융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금융사가 지원하는 환경적 기반이다.

개별 금융사로 농협은행이 지난 2015년 말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후 2016년 8월 일부 API에 대해 은행권 공동 오픈 플랫폼이 조성됐다.

글로벌로 무대로 넓히면 Open API 정책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유럽은행감독청(EBA)이 규정한 ‘결제서비스 지침 개정안(PSDⅡ)’ 이 전면 시행되는 정책적 변화가 있다. PSDⅡ에 따라 유럽연합(EU) 은행들은 고객의 동의 아래 고객이 지정한 제3자에게 은행이 보유한 고객 금융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허용된다.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Open API 플랫폼이 구축되면 자체 스타트업 육성센터인 '신한 퓨처스랩'과의 협력뿐 아니라 외부 핀테크 업체 등에 맞춤형 API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향후에 내부자원뿐 아니라 외부자원과 공동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Open API 트렌드에 동참해 따라가야 한다는 판단 아래 (Open API 플랫폼) 진행에 착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 신한 Open API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모습(2016.10) / 자료사진=신한은행이미지 확대보기
‘2016 신한 Open API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모습(2016.10) / 자료사진=신한은행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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