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마켓캡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가상화폐 가격 산정에서 한국 거래소를 제외하기로 하고, 트위터를 통해 그 이유를 밝혔다.
코인마켓캡이 우려한 것은 한국 가상화폐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높아 평균 데이터를 왜곡한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해외 언론에 의해 '김치 프리미엄'으로 불리며, 한국 투자자들의 코인 투자 과열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현상을 지적받았다.
또, 코인마켓캡은 한국과의 차익거래 시 장애물이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가상화폐 관련 법 제정 전 정부 권고안에 따라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는 외국인의 거래를 차단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 해외 송금액이 5만달러로 제한돼 있다.
해외 시세 중계 사이트의 국내 거래소 퇴출로 이더리움과 리플은 시가총액 순위가 역전됐다. 리플은 한국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최근 이더리움을 제치고 시총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전날 이더리움은 시총 2위, 리플은 3위로 시총 순위가 바뀌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 오전 12시(한국시간 10일 오후 2시) 기준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18.29% 하락한 1.98달러(2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는 18.4% 하락한 3044원에 거래 중이다. 아직 924원의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것이다. 리플은 국내 거래소에서 아직 시총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동일 시각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 거래량은 빗썸 14억7231만달러(약 1조5769억), 코인원 3억3421만달러(약 3579억원), 코빗 2억88만달러(약 2151억원)로 각각 1, 2,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은 기호(*) 표시를 통해 3개 거래소의 가격은 평균 시세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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