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사장은 2017년을 글로벌 실물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저금리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전반적으로 금융투자업계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주요 성과로 별도 세전손익 기준 업계 1위를 기록해 실질적으로 7년 연속 업계 1등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본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측면에서도 약 12%를 기록했다고 평했다. 이는 글로벌 IB들의 ROE가 최근 10%가 채 안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국제적으로 굉장히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진단이다.
각 사업부문별 성과로 개인고객그룹은 고객중심의 영업을 통해 개인금융투자자산(AM)을 약 2조2000억원 증대시키며 수탁고 기록을 갱신하고, 이를 통해 자산관리영업 수익이 처음으로 주식중개 수익을 초과하는 ‘리테일 패러다임 변화’의 의미있는 첫 걸음을 내딛은 한 해였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당사가 1호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으나 조만간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이 예상되며, 초대형 IB들의 무한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 예상된다”며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욱 정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 사장은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한 고객 니즈를 충족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제공해 고객들을 만족시켜 고객만족과 고객예탁자산의 획기적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글로벌 경제성장은 아시아·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기에 인도네시아는 빠른 시일내에 인수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해외채권투자 등 해외투자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고유자산 투자다변화를 통한 투자지평을 넓혀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본부 및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와 고객중심 영업과 인재개발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이에 대해 “올해 카카오뱅크의 영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해당 본부마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고, 카카오뱅크의 시스템과 고객네트워크에 연결한 시너지 창출에 힘을 내주길 바란다”며 “‘전문지식으로 무장하고, 고객중심의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정도영업을 실시해 금융 관련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2018년이 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역에 나오는 광휘일신(光輝日新)을 올해 사자성어로 제시했다. ‘빛은 그자리에 있지만, 항상 새롭게 빛난다’는 말로 ‘늘 새로운 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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