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국세청 압수수색 중 새로 확보한 200여개의 차명주식 계좌는 대부분 전·현직 삼성 임원 명의로 개설됐다. 이 중 삼성 임원을 지냈던 황 회장 명의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경찰은 인테리어 설계 업체의 탈세 의혹을 수사하던 중 이 회장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가 대납된 사실을 확인하고, 삼성 측이 차명계좌에서 발행한 수표로 수십억원을 지불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지난 2008년 특검수사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추가 차명계좌를 2011년 국세청에 신고했다는 삼성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 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한편, 황 회장이 이 회장에게 명의를 빌려준 시점이 언제인지, 황 회장이 삼성전자를 퇴사한 2009년 차명계좌가 유지됐는지 여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황 회장은 2000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라 2009년 퇴사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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