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등이 현재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황이다. 반면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은 올해 매출하락과 경영환경 회복 등에 공감해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임단협을 합의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창사 50년 만에 처음으로 임단협이 해를 넘길 위기에 놓였다. 지난 4월부터 임단협 협상을 이어온 현대차 노사는 8개월간 협상을 이어왔지만 노조원 거부로 물거품이 됐다.
이날 노조 집행부는 “임금성이 예년 수준에 비해 부족했다”라면서 “조합원들의 준엄한 평가를 겸허히 받아 안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임단협에서 △임금 7만2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합의한 바 있는 노조 입장에서는 이번 합의안이 성에 차지 않은 것이다.
한국 지엠 노사 관계가 끝 모를 터널로 들어섰다. 올해 임단협을 둘러싸고 노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한국지엠 노조 임한택 지부장은 20일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했고, 내년 1월 2일부터 5일까지 전면 파업을 결정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모두 실적 하락을 맞보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가 자신들의 이익만 앞세워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발 물러설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고비용 저효율 생산구조 탓에 신사업 등을 진행할 수 없다”며 “서로간 생상을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시하다”고 덧붙였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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