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는 오는 20일부터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의 소비자 가격을 현행 갑당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담배 판매가격 변경 신고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상태다.
앞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소세가 일반 담배대비 90% 수준으로 오르고, 기타 세금 또한 인상될 경우 전용담배 가격은 5000원 선이 될 것으로 전망돼왔다. 이에 필립모리스 측은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가격 인상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을 위해 일반 궐련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들의 선택권을 해치지 않는 가격수준을 고심했다”며 “세금 인상이 서민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국회와 정부의 강력한 협조요청을 감안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에서 히츠를 생산하기 위해 2019년까지 총 4600억원을 투자해 현 양산공장을 증축하기로 결정하고 아시아 최초의 히츠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히츠의 국내생산은 수입관세 등의 비용을 줄여 가격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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