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지주들의 내년도 경영계획에는 지주사를 사령탑으로 '원(ONE) 프로세스'를 구축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한금융지주도 12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원 신한(One Shinhan) 전략에 맞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등 중장기 '2020프로젝트'를 이어가기로 했다. 원스톱 상품·서비스 제공 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기반 글로벌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오가닉(Organic)' 성장을 가속화해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가 강조됐다.
지난달 말 내년 경영계획을 확정한 농협금융지주도 공동 투자 실적이 우수한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을 강화하는 등 시너지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다. 농협경제지주 등과 범농협 통합 멤버십을 구축하는 등 시너지 자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2000년 10월 금융지주 회사 도입 이후 은행지주들이 집중해 온 은행 쪽은 특히 국내 영업에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높다.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지주회사 내 비중이 작은 증권·보험 등 편입을 확대해서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고 경영 위험도 분산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국금융연구원의 '국내 은행지주회사들의 자회사간 시너지추진 동향 및 평가' 리포트를 보면,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면서 현지은행 합병을 통한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신한카드와 현지 운용사가 합작한 신한인도파이낸스 등을 통해 은행·할부금융·금융투자 등을 모두 서비스하는 방식을 지향했다.
또 하나금융지주는 중국 현지금융 회사와의 합작으로 리스시장에 보다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