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이 인공지능 상담센터를 내달 오픈한다.
라이나생명은 "사람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수준까지 왔다고 판단해 내달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라이나생명의 '챗봇'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제공되며 상품안내, 자주 묻는 질문(FAQ), 가입 상품안내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톡 채팅창에 키워드를 넣으면 카테고리를 선택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라이나생명의 인공지능 상담센터는 보험사로선 첫 도전이라는 의미가 크다. 특히 라이나생명의 경우 보유계약 수가 생명보험업계 4위 수준인 만큼 서비스 개시 이후 더욱 시스템 발전이 빨라질 전망이다. 인공지능 시스템은 상담·문의에 대한 빅데이터가 누적되면서 내용이 방대해지고 고도화 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상담 시스템이 자리를 잡으면 기존 상담사 채널의 피로도 해소와 보험사의 인건비 절감 등 수익성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보험사가 운영하는 상담 센터의 경우 대부분 전문업체와의 아웃소싱(BPO) 계약으로 이뤄져 사업비 지출이 큰 항목 중 하나다.
내달 오픈하는 서비스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만큼 전화나 대면에 익숙한 중장년층에게 얼만큼 어필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것. 현재 라이나생명은 고객들의 거부감이 크다는 이유로 인공지능을 도입한 전화 상담 채널은 고려치 않고 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중장년층의 카카오톡 메신저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기존 상담 채널과 더불어 365일 24시간 답변이 가능한 채널을 추가 확대한 것으로 고객들의 편익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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