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과 통신회사인 SK텔레콤의 합작법인인 핀크(Finnq)는 지난 9월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핀크는 상대적으로 가처분 소득이 낮고 체계적인 지출 관리 경험이 적은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생활금융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건전한 자산형성과 건강한 소비습관을 돕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머니 트레이너 서비스도 제시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11월초 금융지주 통합 플랫폼인 ‘올원뱅크 2.0’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다. 고객은 농협금융 계열사의 앱(APP)을 개별적으로 설치하지 않고도 은행·카드·생명·손해보험·증권의 핵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농협a마켓 연계, 하나로마트 간편결제 등 금융·농업·유통 연계 서비스도 강화했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기업에게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공개하고 국내 오픈플랫폼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22일 핀테크 기업 케이앤컴퍼니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립·다세대 소형 공동주택 시세 산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참고할 만한 정보를 얻기 힘들었던 연립·다세대 시세 현황과 건물 상세 정보까지 한눈에 보여준다. 동일 지역 주택의 시세 변동 현황과 거래 추이, 인구변동 추이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부동산 플랫폼 역할을 할 홈페이지는 12월 중에 오픈 예정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의 '금융·통신·유통의 바람직한 컨버전스 전략' 리포트는 "최근 소비자들은 금융, 통신, 유통의 한 영역에 한정된 서비스보다 여러 영역에 걸쳐 있는 관련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해 달라는 욕구를 표출하고 있다"며 "컨버전스 서비스를 보다 원활히 제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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