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필립모리스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연소 전자담배 아이코스 관련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카엘 프란존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의학담당 수석은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세계보건기구(WHO), 캐나다 보건국(Health Canada) 등 국제기관들이 정한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물질’ 58가지를 측정한 결과 유해물질이 평균 약 9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앞서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를 출시하며 표준담배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비교해 평균 90% 감소된 것으로 연구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는 1개비당 타르가 9.4mg, 니코틴이 0.72mg 함유돼있는 고타르 연구용 궐련이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 돼 연구결과 적정성에 논란이 일었다.
프란존 박사는 “한국은 유럽과 러시아, 일본, 호주 등 타국가들과 비교해서 시판 중인 담배의 타르가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저타르 담배를 비롯해 국내 시판 중인 88개 브랜드 궐련 제품과 비교해서도 동일한 수준의 실험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또 필립모리스는 7일과 90일간의 임상연구를 각각 진행한 결과 아이코스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의 경우 독성물질에 대한 노출이 ‘금연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현재 1년을 기간으로 설정하고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경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이코스와 글로,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 분석을 진행 중이다. 정확한 연구 결과 발표는 내년 상반기쯤 나올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공식발표 전 담배업체가 직접 유해성 저감을 발표하는 것은 소비자의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필립모리스 측은 “아이코스를 출시한 뒤 한국에서 진행한 연구결과를 소비자들과 공유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향후에도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새롭게 도출될 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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