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이날 은행과 벤처캐피탈(VC) 중심의 자금공급만으로는 우리 경제를 이끌어 나갈 성장잠재력이 큰 혁신형 기업에 대한 투자나 자금공급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해외의 경우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이 에어비앤비, 우버 등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해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유니콘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증권회사의 대형화를 유도하고 혁신성장 지원 등 기업금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초대형IB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초대형 IB가 출범하면 단기금융업무에 따라 만기 1년 이내 발행어음을 자기자본의 2배 이내에서 발행할 수 있다. 단기금융업무 인가가 예상되는 초대형 5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으로 합산 자기자본은 24조6000억원이다. 발행어음을 통해 약 49조2000억원의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이 중 50%이상을 기업금융 관련자산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금투협 회장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혁신형 기업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는 IB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며 “2013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 도입 후 4년이 지났으나 모험자본 공급과 관련한 IB 경쟁력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대형 IB 정책은 증권사의 자금공급 기능을 강화해 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초대형 IB에 대한 조속한 단기금융업 인가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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