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영업익, 전년 대비 294.33% 급증 예상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주택 부문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까지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대우건설이 수주한 규모는 2조5972억원으로 현대건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대우건설이 올해 시공권을 확보한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총 6곳이다. 지난 1월 신림 2구역 재개발을 시작으로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행당 7구역 재개발, 의왕 오전 '다'구역 주택 재개발, 부천 송내 1-1 주택 재건축, 신반포 15차아파트 재건축 단지가 대우건설이 수주한 곳이다.
◇ 국내 주택사업, 실수요자 적극 공략
대우건설 관계자는 "내년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하강 국면이 예상되는 만큼 실수요층이 있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적극 확보할 계획"이라며 "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도 이 같은 전략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임대 사업도 대우건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사업 분야다. 정부가 다주택자들의 임대사업자 전환을 유도하고 있는 만큼 이 시장을 틈새시장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임대관리-매도에 이르는 과정에서 금융·임대관리 등의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임대사업 희망자에게 입주관리 등을, 임차인에게 이사·보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오는 13일 매각 예비 입찰
매각 작업도 대우건설의 향후 행보에 중요한 사항이다. 대우건설의 지분 50.75%를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오는 13일 예비 입찰 모집을 마감한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의 예상 매각가를 1조8000억~2조원 가량으로 보고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장부가 아래로도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 시세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현 7000원대 주가를 감안하고, 경영권 프리미엄 25%까지 포함한다면 최소 1조8000억원대의 매각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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