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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새노조, 출범 전 사측과 팽팽한 신경전

기사입력 : 2017-10-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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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대로 임금현상 처리 할 것

하부영 현대차 노조위원장 당선자.사진=현대자동차노조이미지 확대보기
하부영 현대차 노조위원장 당선자.사진=현대자동차노조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는 20일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이전 노조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해 노사간 마찰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6일 현대자동차 노조에 따르면 올해 임금현상과 관련해 △임금과 성과급은 예년 수준으로 맞추고 △정년연장과 해고자 복직, 손배가압류 철회에 최선을 다하며 △주간연속2교대 교섭은 중단하고 검증부터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 집행부가 마무리 짓지 못한 주요 쟁점들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교섭을 통해 노조가 우의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임금을 둘러싼 입장 차이로 회사와 30차례 넘게 교섭을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사 측은 올해 임금협상을 진행하면서 ‘실적에 따른 임금 지급’ 원칙을 줄곧 요구했으며, 지난해 인상 금액의 20% 이상 줄여야 한다는 최종 입장을 제시하기도 했다. 기본급 5만7000원 인상, 성과금 전년대비 20% 이상 줄어든 수준에서의 잠정합의를 요구한 것이다.

직전 노조는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임금 15만4883원 인상과 순이익 30%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고, 지난해 사상 최악의 노사 갈등 속에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지급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전년 수준의 임금과 성과급’을 요구하는 새 노조와 ‘전년도 인상 금액의 20% 이상 삭감’을 요구하는 회사 측의 의견을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이로 인해 생산차질이 빚었으며, 국내외 판매량까지 감소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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