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M은 이번 1000억원 증자 과정에서 발생한 실권주를 인수하며 케이뱅크의 총 자본금 3500억원 중 4%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심성훈 은행장은 "일부 주주사의 경우 자사 상황에 따라 금번 증자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기존 주주를 중심으로 추가 인수를 추진하는 한편 MDM을 신규 주주사로 영입했다"고 말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달 1000억원 규모 증자 계획을 의결하고 19개 주주사에 지분 비율대로 배정했다. 하지만 실권주가 발생하면서 인가 당시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라 기존 주주 배정 후 제3자 배정을 추진하게 됐다. 케이뱅크 주주사는 20개사로 늘어났다.
132억원에 대한 전환주 신주 발행과 납입은 행정 절차로 추석연휴 직후인 다음달 13일에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연말까지 1500억원 수준 추가 증자계획을 밝히고 있어 향후에도 증자 과정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성훈 은행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20개 주주사 중 일부는 연말 증자에 참여하지 못할 수 있으며 제3자 증자 방식으로 새로운 주주를 모실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접촉하는 기업은 없지만 예비조사를 해보니 생각보다 관심 있는 투자자가 있었던 만큼 준비가 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국회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케이뱅크 인가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심성훈 은행장은 "인가를 내준 금융위원회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있고 우리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심성훈 은행장은 "선제적으로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제안하고 가장 쉽고 편리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2020년 흑자전환 2022년에 누적액 기준 손익분기점(BOP)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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