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반포 1단지 재건축 시공사는 여전히 초접전이다. '연내 시공 가능한 설계'를 강조한 GS건설과 '높은 재무건전성에 따른 시공 안정성을 통해 랜드마크 조성'을 강조한 현대건설이 팽팽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도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는 반포지역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70% 이상 한강 조망권 확보, 차별화된 설계로 입주민들의 마음까지 채워주는 '마인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반포 1단지 재건축 수주전은 GS건설이 초반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최근 현대건설의 매서운 추격으로 시공사 향배는 판단하기 어렵다"며 "27일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시공사를 알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포 1단지 수주전은 임병용 GS건설 사장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임 사장은 강남 재건축 왕자 수성을 위해, 강남 랜드마크가 없는 정 사장은 해당 시장 강자로 부상하기 위해 이 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21일 열린 반포 1단지 재건축 현장설명회에도 두 CEO는 직접 참가했다. 건설사 수장이 재건축 현장설명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임 사장과 정 사장이 반포 1단지 수주전을 직접 지휘하고 있는 만큼 수주전 결과에 대한 타격도 클 것"이라며 "한 때 양 CEO가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할 만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고 말했다.
반포 1단지 재건축 조합은 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한다. 시공사 선정은 오후 6시쯤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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