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0일 반포 1단지 수주전에서 ‘깨끗한 경쟁, 선의의 경쟁,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국내 재건축 수주전에 새로운 모범을 제시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현대건설이 제출한 사업제안서 상 명기되어 있는 모든 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세계적 상품과 기술력 의 100년 주거 명작을 조합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도 다짐했다.
실제로 반포 1단지 재건축 사업 수주전은 시공사 선정일이 다가오면서 GS건설과 현대건설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사비 7000만원 무상 지원, 입찰 서류 상호 교환 등의 논쟁이 촉발되고 있다. 두 건설사가 재건축 조합에 제시한 혜택도 역대급으로 분류되면서 향후 건설사의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공정한 수주전을 위한 조치 중 하나로 반포 1단지 재건축 조합에 시공사 선정 총회에 따른 '부제소 이행각서'도 지난 18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반포 1단지 조합원들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른 시공사 선정총회의 결과를 존중하고, 향후 총회 결과에 대한 어떠한 가처분이나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번 이행각서 제출은 반포 1단지의 조속한 사업추진과 함께 재건축정비사업 수주전을 ‘공정한 경쟁’으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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