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은 건설사들의 아파트 브랜드 출시가 시작된 시기다. 대림산업은 삼성물산과 함께 'e편한세상'을 런칭하며 ‘브랜드 아파트’ 시대를 열은 주역이다. 지난 2013년 프리미엄 브랜드로 새로 태어난 '아크로'도 5번째 단지를 수주하면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00년 1월. 대림산업은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을 런칭했다. ‘편안한 세상을 경함하라’라는 뜻인 e편한세상은 모두가 아파트의 품격을 이야기할 때 ‘진심’을 이야기한 브랜드다. 화려한 겉모습보다는 아파트 본연의 가치인 편안한 주거생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런칭과 함께입주민들을 위한 서비스도 선보였다. 대림산업은 2002년에 입주자들 시점에서 사전 점검을 도와줄 ‘오렌지 체크리스트’를 개발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는 ‘친환경·건강’에 초점을 맞췄다. 2003년 9월 입주고객을 위한 ‘오렌지서비스’, 2004년 5월 ‘e편한세상 에코프로젝트’를 선보여 친환경 건강아파트를 건설했다. 이듬해 5월에는 단지 전체를 큰 틀로 디자인하는 메뉴얼을 만들어 e편한세상만의 디자인 차별성을 다져나갔다.
e편한세상의 ‘진심’ 마케팅은 2009년부터 시작됐다. 대림산업은 2009년 7월 ‘진심이 짓는다’ 광고를 발표했다. 화려하지 않지만 품질과 실용성이라는 e편한세상의 진심이라는 화두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 광고는 아파트 광고의 새로운 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림산업은 2012년 8월에 e편한세상 신규 BI(Brand Identity)를 발표하며 디자인·기술 중심의 아파트 건설을 발표했다. 품질과 실용성이라는 기본가치에 남들과 다른 새로운 주거가치를 추가하여 고객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주택 디자인의 추진의지를 담았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최적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e편한세상은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지난해 발표된 e편한세상 2.0'은 실용성과 디테일에 좀 더 집중하여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에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이어 “끊김없는 단열라인과 열교설계를 통한 단열기술, 거실과 주방에 일반기준의 2배에 달하는 바닥차음재를 적용하는 차음기술, 일자형 LDK를 통한 구조설계기술, 기둥배열방식 변화를 통한 넓은 주차공간 등 9가지에 달하는 특화상품을 선보였다”며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 개발이 접목된 상품콘텐츠도 적용시켰다”고 덧붙였다.
◇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 5번째 단지 선보일 계획
대림산업은 지난 2013년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ACRO)의 신규 BI를 선보이면서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강남 재건축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입주를 완료한 신반포 1차 아파트 재건축 ‘아크로 리버파크’를 시작으로 ‘아크로 리버뷰’, ‘아크로 리버하임’,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이 내년 6월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최고급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에 사용되는 아크로는 2013년 신규 BI 적용을 통해 탈바꿈했으며 같은해 분양한 아크로 리버파크가 반포 일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며 “이를 발판으로 강남을 중심으로 아크로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흑석동에 분양한 아크로 리버하임과 반포에 공급한 아크로 리버뷰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며 “올해는 서울숲 부지에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분양,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대림산업이 서초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5번째 아크로 아파트가 탄생했다. 서초 신동아아파트 시공권 확보로 아크로는 반포, 흑석에 이어 서초까지 총 4900가구 규모의 ‘아크로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이 단지는 서초동 1333번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동, 1340가구, 부대 복리시설을 건설한다. 공사 예정금액은 3233억원, 입주 예정은 2021년 12월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크로는 랜드마크 위주 재건축, 고급화된 디자인 등을 추구하는 차별화된 브랜드”라며 “이번 수주로 한경변을 따라 5개의 아크로 아파트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 재건축 조합에서는 향후 미래가치를 보고 e편한세상 보다 아크로를 선호한다”며 “향후에도 서울 랜마크를 중심으로 아크로 브랜드 런칭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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