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과 현대건설의 반포 1단지 수주전을 지켜보는 다른 건설사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쩐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강남 재건축 사업 입찰에 건설사의 부담이 더 가중됐기 때문이다. 반포 1단지 재건축 조합에 이사비 7000만원 지원, 미분양 손해 보전 등 역대급 조건을 제시한 GS건설과 현대건설로 인해 향후 재건축 조합들의 요구 조건이 훨씬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다.
이어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결국 강남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한 비용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재건축 시장 투기 억제 기조에 따른 손해까지 건설사가 모두 떠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견 건설사 한 관계자도 “대형 건설사 외에는 강남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지 못할 만큼 부담이 커졌다”며 “GS건설과 현대건설의 반포 1단지 수주전은 해당 건설사의 시공능력과 상관 없이 시공권 확보를 실패한 쪽이 치명타를 얻게 될 정도로 규모가 커져 중견 건설사들은 해당 사업에 엄두를 내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