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시장 최대어인 '반포 1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권 확보'를 놓고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과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치킨게임’을 펼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사비 무상 제공 등 역대급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는 이번 수주전에서 패한 쪽은 향후 관련 시장에서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반포 1단지는 GS건설이 3년 전부터 해당 재건축 조합과 네트워크를 구성하면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그러나 현대건설이 이사비 7000만원 무상 제공 등 파격적인 수주 전략을 앞세워 최근 판도는 안개 국면이다”고 말했다.
안개 속 국면인 가운데 임병용 GS건설 사장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치킨게임’을 펼치고 있다는 우려가 부동산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두 사장이 반포 1단지 재건축 조합에 제시한 사업계획서만 봐도 역대 급 혜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혜택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단지 시공권 확보에 실패한다면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어느 쪽이 승리하든 반포 1단지 수주전으로 재건축 시장의 ‘쩐의 전쟁’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재건축 조합들에게 기존 보다 훨씬 확대된 헤택을 제시해야 한다는 우려다.
중견 건설사 한 관계자는 “반포 1단지 수주전을 통해 중견 건설사들이 재건축 조합들에게 어떤 헤택을 제시해야 할 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GS건설과 현대건설의 반포 1단지 수주전을 통해 기존 보다 훨씬 확대된 혜택이 포함된 사업계획서를 제시해야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