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쿠팡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쿠팡맨의 급여 삭감·계약 해지 논란을 진화하고 나섰다. 최근 업계에는 쿠팡의 경영난으로 인해 직원의 동의 없이 쿠팡맨의 급여를 삭감하고 해고를 통보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쿠팡맨들의 산발적 파업이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쿠팡은 입장자료를 내고 “루머는 모두 사실과 다르다”며 “로켓배송은 쿠팡의 대표 서비스이자 고객들 또한 로켓배송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에 열광하고 있으며 회사는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말 성과가 좋은 쿠팡맨에게 성과급이 가도록 평가 제도를 변경 했을 뿐 임금 삭감은 없었고 오히려 1인당 평균 급여는 늘었다”고 해명했다.“평가 결과에 불만족한 일부 직원의 일시적 반발은 있었으나 파업은 아니며 저 평가자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것이지 중도 계약해지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쿠팡은 지난 4월 1일 직원 평가 제도를 상대평가로 전환해 기본급을 깎는 방법을 적용했다. 배송 사고와 손실을 차감하기 위함이다. 쿠팡에 따르면 5개 등급으로 쿠팡맨들을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기본급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쿠팡맨들은 이에 반발해 “사실상 기본급에서 40만원씩이 감소했다”고 맞서는 중이다. 현재 지역별로 20~30명 정도의 쿠팡맨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창원 지역 쿠팡맨들은
김범석닫기김범석기사 모아보기 대표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쿠팡의 계속된 영업 손실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액 1조 9000억 원을 달성했지만 영업 손실은 전년 대비 3.3% 증가하며 5652억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손실 금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쿠팡이 고용하고 있는 쿠팡맨은 3600명이며, 이중 정규직은 120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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