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두 딸인 임세령닫기임세령기사 모아보기, 임상민 상무가 나란히 전무로 승진하며 대상가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상은 17일 조직 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으며, 식품BU와 소재BU를 각각 분리해 별도의 경영조직으로 편제했다. 차녀 임상민 전무가 식품BU와 소재 BU의 전략 담당을, 장녀 임세령 전무는 식품 BU의 마케팅만 맡게됐다.
재계는 대상의 자매간 후계구도 경쟁에 있어, 장녀 임세령 전무가 아닌 차녀 임상민 전무가 그룹을 승계할 것으로 예측해왔다. 이번 인사에서도 임세령 전무는 식품BU의 중역만을, 반면 임상민 전무는 식품과 소재부문에서 모두 중역을 맡게 되며 임상민 전무의 후계 구도 확정에 더욱 힘이 실렸다는 중론이다.
실제 임세령 전무가 1998년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과 결혼, 삼성가로 시집 가 있는 사이 언니보다 그룹 경영에 먼저 참여한 임상민 상무는 임창욱 명예회장의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차기 경영권 승계의 유력한 후보로 지목됐다.
재계에 따르면 임창욱 명예회장은 2001년부터 후계 승계 작업을 진행했으며, 때문에 출가외인인 임세령 전무보다 동생인 임상민 상무에게 더욱 많은 지분을 배정했다.
임상민 전무는 대상의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36.1%를 보유, 단일로서는 최대주주이다. 임세령 전무의 대상홀딩스 지분은 이에 못미치는 20.41%이다.
임세령 전무는 2009년 이혼 한 뒤 대상에 입사해 경영에 참여했다. 임세령 전무는 2010년부터 대상의 외식프랜차이즈 사업을 담당하는 대상 HS대표로 재직했으며 2012년에는 식품사업총괄 구문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상무에 올랐다.
동생 임상민 전무는 임세령 전무보다 앞선 2009년 대상전략기획팀 차장으로 입사해 경영 수업을 시작했으며, 2012년에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 자리에, 2013년 전략기획본부 상무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했다.
한편 대상은 17일 임세령, 임상민 자매의 전무 승진 외에도 이상철 전 대상 식품BU장과, 정홍언 전 대상 소재BU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수집 및 수신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수신 동의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