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E1의 향후 신용도를 판가름할 요인으로 계열사인 ‘LS네트워크’가 꼽혔다.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9일 E1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하며, LS네트워크의 재무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가스·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등과 함께국내 LPG시장의 과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LS네트워크의 부진한 실적은 향후 E1의 신용도를 하락시킬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이동은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계열사인 LS네트워크는 E1이 8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LS네트워크는 지난 2007년 LS그룹에 편입돼 브랜드·유통·임대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주력 브랜드인 프로스펙스를 제외하곤 아웃도어 시장의 경쟁심화 등으로 저조한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LS네트워크는 작년에 프로스펙스를 비롯한 전 브랜드의 매출 감소 및 일부 브랜드 철수 등으로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하면서 684억원의 영업적자, -8.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악화됐다”며 “유통사업부문 또한 영업적자로 인해 일부 부문에 대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며, 이 같은 영업악화로 인해 E1의 부정적인 신용도 조정 요인으로 인식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성하혁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도 “LS네트워크는 작년 당기순손실 947억원, 본원적인 수익창출력 저하 및 이익기반 훼손, 재무구조 개선 지연 등으로 지분 공정가치(약 2100억원, 2016년 9월 기준)가 장부가액(6784억원, 2016년 6월 기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며 “LS네트워크의 재무구조 저하 및 신용도 하락 외에도 향후 E1의 추가적인 재무구조 지원이 이뤄질 경우 등급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사업영역에서는 현재의 과점적인 위치를 유지,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인천, 여수 등의 대규모 저장기지와 전국 판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수한 시장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LPG 시장의 신규 진입이 용이하지 않는 점도 안정적인 시장 지위 유지 이유다.
류승협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LPG는 대중연료로서의 특성상 최종 소비자에 대한 판매 가격이 외부 변수에 따라 즉각적으로 조정되지 않는 등 현재 과점 경쟁체제에서는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유지한다”며 “이는 E1에 매우 유리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최주욱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도 “산유국 주요 기업과의 장기 거래 관계, 대규모 저장시설 및 전국적인 판매 네트워크 보유 등은 E1의 장점”이라며 “안정적인 수익창출기조 유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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