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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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기사 모아보기 기획재정부 1차관이 환율 쏠림이 실물경기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 차관은 1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을 방문해 시장 관계자들과 한 간담회에서 "금년 들어 미국 금리인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외 불확실 요인으로 국내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 관료가 외환 딜링룸을 직접 방문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최 차관은 거래시장 30분 연장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이 아닌지를 딜러에게 직접 묻는 등 환율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변동성이 커진 까닭에 대한 답변으로 최 차관은 “여러 이벤트가 당초 예상과 다르게 전개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연되고 영국민이 브렉시트라는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며 “앞으로 이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게 더욱 우려스럽다”고 했다.
간담회에서 최 차관은 "그동안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거시건전성 조치를 정비하고 외환보유액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며 "최근에도 외평기금 재원확충, 통화스왑 확대 등 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이러한 노력의 영향으로 국가신용등급이 사상 최고수준으로 오르는 등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8월 1일부터 시행된 외환시장 거래시장 30분 연장, 지난 6월 27일 시작된 중국 원/위안 직거래 시장 등을 언급하면서 "정부는 물론 금융회사, 수출기업, 중개사 등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최 차관은 이날 KEB하나은행 외환딜링룸의 거래현황도 참관했다. 그는 직접 원/달러 거래 단말기에서 달러당 1,121.0원에 300만 달러어치를 매입하는 거래를 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거래시간 연장 등 시장여건 변화 이후 시장동향에 대한 평가와 시장발전을 위한 제언을 듣고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과 소통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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