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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그룹 크레딧 전망①] 현대차, GBC·규제·판매 부진 악재

기사입력 : 2016-08-24 01:15

(최종수정 2016-08-24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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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지속, 중국시장 회복 시급
GBC 신축 등 대규모 투자 예고 요주의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향후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에서 주목해야할 크레딧 요소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이하 GBC) 신축에 따른 대규모 투자, 규제 이슈 등이 꼽혔다.

23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현대차그룹의 향후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4가지를 꼽았다. △차량 판매 둔화 지속 △해외 신규 공장 및 GBC 투자 △환경·규제 강화 △현대로템 부진 지속이 그 것이다.

한기평은 첫 번째로 현대기아차의 차량 판매세에 따라 그룹내 실적이 달라지는 그룹 특성상 최근 이어지고 있는 판매 부진은 향후 신용도 악재 1순위로 꼽았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판매 경쟁심화, 신흥국 시장 경기침체 지속, 이종통화 약세 등의 요인으로 수익성 저하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전체 판매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의 부진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함에 따라 그룹 전반의 실적에 걸림돌로 작용 중이다.

GBC 신축 및 해외 신규공장 투자 역시 현대차그룹의 향후 크레딧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됐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GBC 신축에 총 2조5721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자동차 1조4146억원, 현대모비스 6430억원, 기아자동차 5144억원을 투입한다. 또 미국·인도 등지에도 신규 공장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지웅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GBC 등 대규모 투자가 예고됐지만, 장기간에 걸친 투자인 만큼 현대차그룹의 자금 부담이 일시적으로 발생되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판매에 있어 전체 비중의 20%를 차지하는 중국시장 판매가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환경 및 규제이슈가 전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추세로 완성차 업체들에게 사업 및 재무적 손실을 입힐 만큼 평판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상위 완성차업체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각국의 정부, 사회단체, 언론 등 다양한 집단으로부터 견제 및 검증이 강화되고 사회적 책임을 요구 받고 있는 만큼 관련 이벤트의 실질적인 발생시 이에 따른 사업 및 재무적 부담이 그룹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의 실적 개선 여부도 현대차그룹의 신용도 향방에 중요한 요소다. 한기평은 현대로템이 작년 부정적 등급전망이 평정된 후 지난 1분기에 실적이 소폭 회복됐음에도 불구, 아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문영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지난 1분기 현대로템의 실적이 소폭 개선됐으나플랜트 부문의 손실이 지속되는 등 실적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못했다”며 “향후 실적 불확실성 완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및 차입금 축소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이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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