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현대차그룹의 향후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4가지를 꼽았다. △차량 판매 둔화 지속 △해외 신규 공장 및 GBC 투자 △환경·규제 강화 △현대로템 부진 지속이 그 것이다.
GBC 신축 및 해외 신규공장 투자 역시 현대차그룹의 향후 크레딧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됐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GBC 신축에 총 2조5721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자동차 1조4146억원, 현대모비스 6430억원, 기아자동차 5144억원을 투입한다. 또 미국·인도 등지에도 신규 공장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지웅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GBC 등 대규모 투자가 예고됐지만, 장기간에 걸친 투자인 만큼 현대차그룹의 자금 부담이 일시적으로 발생되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판매에 있어 전체 비중의 20%를 차지하는 중국시장 판매가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환경 및 규제이슈가 전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추세로 완성차 업체들에게 사업 및 재무적 손실을 입힐 만큼 평판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상위 완성차업체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각국의 정부, 사회단체, 언론 등 다양한 집단으로부터 견제 및 검증이 강화되고 사회적 책임을 요구 받고 있는 만큼 관련 이벤트의 실질적인 발생시 이에 따른 사업 및 재무적 부담이 그룹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의 실적 개선 여부도 현대차그룹의 신용도 향방에 중요한 요소다. 한기평은 현대로템이 작년 부정적 등급전망이 평정된 후 지난 1분기에 실적이 소폭 회복됐음에도 불구, 아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문영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지난 1분기 현대로템의 실적이 소폭 개선됐으나플랜트 부문의 손실이 지속되는 등 실적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못했다”며 “향후 실적 불확실성 완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및 차입금 축소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이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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