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LS전선이 영하 70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해양, 선박용 케이블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케이블은 국제공인인증기관인 CSA(캐나다 표준규격협회)로부터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주로 극지방 쇄빙선과 시추설비 등에서 각종 기기와 장비에 통신신호와 전기를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이 케이블은 영하 70도의 악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전류를 보내고 외부 충격과 구부림에도 갈라지지 않는다.
기존 내한 케이블은 국내 업체가 개발한 영하 65도급이 최고 수준이다.
김동욱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상무)은 “지구 온난화와 석유 시추 기술의 발달 등으로 극지역 탐험과 에너지 개발이 활발해 지면서 극한의 온도를 견딜 수 있는 케이블의 수요가 늘고있다”며 “LS전선은 이미 10년전 영하 50도급 내한 케이블을 개발, 러시아 사할린의 정유설비 등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전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조선, 해양 산업이 침체돼 있지만, 극지방 개발 프로젝트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어 극저온 케이블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SA는 미국 UL과 같은 북미 지역 표준 개발 기관이다. CSA 인증 마크는 해당 지역에서 요구하는 안전성과 성능을 충족했다는 표시로 세계 10억개 이상의 제품에 부착돼 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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