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롯데캐피탈의 대주주 신용공여 잔액 규모가 4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 들어서도 2번의 대주주 신용공여를 실시한 롯데캐피탈은 지난 8일 현재 4094억원의 대주주 신용공여 잔액을 기록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캐피탈은 작년 3분기 이후 총 20번의 대주주 신용공여를 실시했다. 작년 10월 30일 롯데제이티비에 운영자금 목적으로 20억원(2015년 11월 30일 만기 완료)을 빌려준 뒤 롯데자산개발·롯데렌탈·롯데정보통신·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백학음료 등의 대주주들에게 약 3개월간 2088억원의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롯데캐피탈 관계자는 “만기 연장에 따라 대주주 신용공여 횟수가 많아 보이는 것으로 원래 배정됐던 계열사 대출을 분할해 진행한 것”이라며 “롯데캐피탈의 금융자산이 약 4조원을 기록 중인 가운데 대주주 신용공여 규모는 10% 가량”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주주 신용공여 비율은 작년 상반기 50%에 육박하는 47.65%를 기록한 이후 6개월간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 작년 3분기에는 41.32%(대주주 신용공여 규모 : 3582억원)로 6.33%p 내려갔으며, 올해 1월에는 약 40%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캐피탈 관계자는 “현재 자기자본이 9000억원 가량을 기록 중인 가운데 대주주 신용공여 비율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행법상 자기자본의 100%까지 대주주에게 신용공여를 제공할 수 있지만, 이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주주 신용공여비율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50%로 감축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제출돼 이에 대한 대비를 준비 중”이라며 “개정안 통과를 대비해 계열사 신용공여시 대주주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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