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래 극심했던 변동장세속에서 이처럼 꿈같은 성과를 이룬 주인공은 바로 헬스케어섹터 투자 자문형 랩인 ‘My W삼호 헬스케어랩’의 성적표다. 남들이 다 시름에 잠길 때, 이처럼 대박의 향연을 거둔 주인공은 바로 삼호SH투자자문의 최남철 대표. 운용 경력만 20년이 훌쩍 넘는 노장 펀드매니저는 이제 자문사 대표로 변신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황우석 사태 등 가시밭길을 걸었던 국내 헬스케어 산업이 이제 결실의 시기를 맞은 만큼, 지금이야말로 헬스케어산업 투자 적기라는 것. 특히 최 대표는 왕년에 국내 1세대 펀드매니저인데다, 최근까지 바이오업체 CEO까지 역임해 현업에 대한 안목이 탁월할 수 밖에 없는 위치다. 그는 “과거 작전주로만 인식되던, 국내 바이오업체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유망 투자 메인종목으로 급부상중”이라면서 “매니저로서의 직감과 현업 CEO경력의 노하우까지 더해 삼호SH투자자문을 헬스케어 전문 운용사로 자리매김시키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9년 출범한 삼호SH투자자문은 중견토목기업 ‘삼호개발’이 대주주로써, 출범이후 그동안 파생, 외환 위주의 영업 전략을 구사해왔다. 올 초부터 합류한 최 대표 영입으로 이젠 본격적인 주식영업에도 올인한다는 각오인 셈. 중장기 비전과 관련, 그는 “작지만 강한, 특화 운용사로 가자는 비전을 세웠다”며 “CEO인 저 역시 직접 대표매니저로써 주요 기업 탐방과 운용에도 직접 관여해 착실히 커 나갈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다 해놨다”고 힘 줘 말했다. 장기적으로 삼호SH투자자문을 헬스케어 특화운용사 반열에 세운뒤엔,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에도 진출한다는 속내다.
또한 업계 직접적 관계자로써 최근 단기간 급팽창한 자문업계를 바라보는 시각도 남달랐다. 최 대표는 “자문사가 너무 대형화를 추구해, 규모로 경쟁을 추구하다간 운용의 질이 희석될 수도 있다”며 “따라서 자문사는 본연의 특화전략을 구사하되, 규모의 경쟁보단 역시 운용의 성과 고객 맞춤 서비스로 차별화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그의 소신은 삼호SH투자자문의 고객 운용 원칙에서도 드러난다. 실제 삼호SH투자자문은 성과 보수를 자금 기준으로 3000억원 미만, 3년이상의 중장기 운용을 원칙으로 삼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고객자금만 운용하는 중.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을 묻자, 그는 “약세장 국면인만큼 기대수익을 낮추고, 묻지마, 몰빵, 단타 위주의 잘못된 투자습관을 고쳐야 한다”며 “역시 자녀에게 대물림할만한 주식에 장기적립식으로 꾸준히 하는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외환위기 직후 99년 국민투신 매니저 당시 그가 운용한 외국인전용펀드가 단 1년만에 450% 대박 수익률을 낸 것은 아직도 펀드시장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아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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