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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젊은 ‘미래 고객’ 쟁탈전 치열

기사입력 : 2011-03-0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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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대 상품 잇따라, 100만원 이하잔액시 4% 금리
블로그, 인터넷 등 입소문 마케팅에 실적도 쑥쑥 증가

은행들이 청소년과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젊은층의 눈높이에 맞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은행들의 전통적인 수익모델인 예대마진 확보가 점차 어려워지면서 미래고객 확보와 수익기반 확대를 위해 고객들의 틈새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최근 청소년과 대학생 전용 상품인 ‘틴즈플러스 통장·체크카드’와 ‘KB 락스타적금’을 출시했다.

신한은행의 ‘틴즈플러스 통장’ 가입고객이 체크카드를 발급받은 뒤 월 5만원 이상 사용하거나 매달 적금에 5만원 이상 납입하면 자동화기기(ATM) 이용수수료가 면제된다. ‘틴즈플러스 체크카드’는 서울 지역 교통카드로 쓸 수 있으며 패스트푸드점에서 5% 캐시백 서비스도 제공 받는다.

국민은행도 지난 1월 대학생 전용 은행인 ‘락(樂)스타존(Zone)’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KB 락스타적금’은 최소 1만원 이상 가입해야 하며 만기는 6개월부터 24개월 이내에서 월단위로 정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2년 만기가 연 3.9%로 ‘KB락스타통장’ ‘KB락스타체크카드’와 함께 가입하면 0.2%포인트, 50만원 이상 목표금액을 달성하면 0.1%포인트, 장학금을 받거나 국가공인외국어시험 성적이 오르면 0.1%포인트 등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만18세 이상~만30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신세대 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 v체크카드 또는 해피포인트 체크카드 결제계좌를 우리신세대통장으로 하고 한달에 한 차례 이상 체크카드 승인실적이 있으면 잔액 100만원까지 연 4.1%의 금리를 준다.

오는 5월 2일까지 통장 가입자중 우리 v체크카드 또는 해피포인트 체크카드 월 1회이상 사용 및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1등에게는 아이패드, 2등에게는 1만원권 온라인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은행들이 제테크를 시작하는 나이인만큼 미래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당장 수익에는 큰 영향은 없지만 젊은층인만큼 높은 금리와 혜택을 높일 경우 블로그 등 인터넷을 통해 신속하고 파격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신세대 통장은 현재(4일기준)까지 17만1128좌에 849억원을 판매했다. 만 18세부터 만 35세를 대상으로 국민은행 ‘KB Star*t 통장’도 현재(7일기준) 232만3000좌에 1조1237억원 실적을 올렸다. 이 통장은 젊은층의 요구불 통장 평균금액이 40만원 내외로 잔고가 많지 않은 점에 착안한 것으로 100만원 이하의 소액에 대해 연 4%의 금리를 적용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하루평균 4000명 정도가 가입하고 있을만큼 젊은층이 은행이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고객들인 만큼 입소문을 타고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은행별 청소년·대학생 대상 상품 〉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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