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면 본인확인 대출기관 부담완화 등
국내 무인대출기 활용은 가까운 일본의 성공사례를 토대로 일부 대출금융기관 등이 수년 전부터 국내 도입을 검토한 바 있으나 일본과 다른 고객정서, 타 매체와의 상대성, 투자효율성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하여 대출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전용기기를 통해 대중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는 없다.
다만, 지난 2년여간 국내에는 금융밴사의 현금인출기를 활용한 대출가능여부에 대한 진단 기능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대출가능조건 조회, 신용등급 조회, 대출상담 신청 등의 기능을 조합하여 기존 현금인출기 내의 다양한 부가서비스 메뉴 중의 일부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무인대출기는 특정대출기관이 임대방식을 통하여 자사 전용기기로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며 기기내에 주민등록증 스캔과 지문인식이 가능한 장비를 부착함으로써 비대면 본인확인에 따른 대출기관의 책임부담을 완화시켜주며 활용성을 넓히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인대출기 보급을 위한 추진내용을 살펴보면 몇가지 고려가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무인대출기는 현금지급기에 비해 설치장소, 인지도, 출금기능부재 등의 상대적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은 기기 확대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해결될 수도 있으며, 대출전용기기라는 전문성과 지문인식 및 주민등록증 스캔을 통한 높은 수준의 본인확인 수단이 제공되는 점을 활용하여 대출상품에 최적화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무인대출기는 초기 정착단계에서의 고객 반응이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일차적인 가늠자 역할을 하겠지만 그 결과를 확인하기 까지 마케팅 채널로서 내재된 높은 활용성으로 인하여 당분간 지속적인 업계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과연 무인대출기 사업이 금융라운지나 금융센타 개점으로 까지 발전되어 소비자금융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채널로 자리잡게 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으나 현금지급기와의 비교를 통해서 장·단점에 대한 분석과 대응 노력을 지속한다면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현금지급기와 무인대출기가 상호 대출채널로서 차별화와 보완을 통해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면 고객이 선택 가능한 옵션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마케팅 채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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