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현재 관리하는 고객만도 70여명 자산규모로는 2000여억 원이 넘는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여의도에 3년 전 센터개설과 함께 부지점장으로 발령받은 그가 이 같은 성과의 비결로 풀어놓은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그래서일까? 조 부지점장은 수많은 일화를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예가 MTB자전거 사건(?). 60세가 넘은 한 고객의 철저한 자기관리에 감동받은 그는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집에서부터 여의도까지 자전거 출근을 마음먹는다. 1주일이 채 안된 출근길에 우연히 그 고객을 만났고 같이 자전거를 타며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그가 최근에 강조하고 있는 것은 ‘늘 처음처럼’이다. 두 배나 늘어난 고객과 자산을 관리함에 있어 행여 나태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자기 최면이다. “여기 계신 고객들은 하나 같이 소중한 분들입니다. 어렵게 모셨고 처음 만났을 때 한 약속이 있습니다. 이 약속을 시간이 흘렀다고 게을리 할 수 없는 것이 제 사명입니다”라며 “성과는 PB로서 당연히 내야 하는 것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늘 반문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한편 여의도PB센터는 초창기 센터장을 포함해 5명의 PB에서 출발, 현재 11명의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다. 인터뷰가 진행된 27일 마침 열린 ‘상반기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타사의 여의도 진출이 만만치 않지만 내년까지 1조5000억 원에서 2조원의 총량목표를 세우고 있는 중이다.
김남현 기자 n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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