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2시경 금결원 공인인증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인터넷 현금서비스 및 대출업무가 7시간 동안 중단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같은 금결원 공인인증시스템 사용은 금감원측에서 제2금융권으로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카드사들은 물론 타 제2금융권에서도 의의를 제기하고 있다.
현재 카드사들의 인터넷 현금서비스 및 대출은 자체 인증 프로세스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자체 프로세스에 금결원 공인인증시스템을 추가한 두 가지 방법 중에서 선택하도록 돼 있다.
9일의 경우에는 금결원 공인인증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시스템이 전면 중단, 전자서명의 확인을 못해 공인인증서를 채택한 회원은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따라서 2시부터 9시까지 7시간 동안 금결원 공인인증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으며 복구가 된 이후에도 각 카드사로 제대로 통지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고는 장기간에 걸쳐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지만 최근들어 시스템 보수에 따른 중단이 잦았고 그때마다 인증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다행히 공인인증서와 카드사 자체인증이 택일 사항으로 되어 있고 공인인증서를 쓰는 경우가 많지 않아 피해가 적었을 뿐이다.
특히 오는 10월부터는 금결원 공인인증시스템이 유료화되고 사용이 더욱 늘어날 추세여서 제2금융권은 이 같은 사고에 대해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제2금융권도 은행처럼 금결원 공인인증시스템 사용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회사 시스템과 듀얼로 운영하고 있으나 시스템이 전면 중단되고 복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혼란을 겪었다”며 “은행권은 타행에서 발급받은 인증서를 이용한 인터넷뱅킹도 중단됐다고 하는데 불안해서 어디 쓰겠느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그는 “금결원 공인인증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은 카드사 시스템이 불안한 사람들을 위해 공인인증서로 확실히 거래할 수도 있도록 하는 것인데 회원들이 이 시스템을 더 많이 썼다면 오히려 피해가 더 컸을 것이다”라며 “이처럼 시스템이 불안하면 전 제2금융권으로 확산되는데 시간이 지연될 듯”이라고 덧붙였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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