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의 특성을 살펴보면 우선 성장초기 산업으로 성장가능성이 무한대라고 볼 수 있으며 분자생물학 기초연구에 높은 의존성을 가지고 있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이르러 분자생물학의 발전으로 생물이 유전구조를 바꿀 수 있게 됨으로써 바이오테크의 혁명이 시작됐다.
한편 바이오테크는 잠재적 응용산업의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다. 의약품 및 진단제, 농업분야, 정밀화학분야, 식품가공분야, 환경정화분야, 생물전자분야, 에너지 및 광업분야 등 기술의 최종 목표제품이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있다.
세계 바이오산업의 시장규모는 1990년 44억 달러에서 97년에는 313억 달러에 이르러 연평균 31%의 높은 증가율이 실현됐다. OECD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제품 시장이 향후에도 연평균 15% 정도 꾸준히 증가해 2010년에는 15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바이오산업의 이슈로 떠오르는 몇가지를 살펴보면 우선 인간게놈 프로젝트는 30억쌍의 인간 게놈 염기서열을 결정해 유전자 지도를 만드는 연구로 90년부터 미국, 영국 등을 중심으로 총 30억 달러를 투입해 진행중이다. 유전자 특허의 부가가치를 간파한 셀레라, 인사이트社 등 생명공학 벤처기업들은 독자적인 연구를 통해 이미 수천건의 인간 유전자특허를 출원중이다.
최근 자동화된 분석기기와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의 발달에 힘입어 유전자 해석 및 기능분석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지고 있다.
생물정보학은 컴퓨터를 이용해 생물체가 가진 정보를 파악하고 처리하는 분야로 바이오테크와 정보학이 합쳐진 새로운 학문이다.
인간게놈 프로젝트의 진전에 따라 대량생산되고 있는 유전정보의 분석 및 활용에 필수적인 수단이 되고 있고 생명공학과 정보학에 대한 고도의 전문지식이 동시에 요구되는 분야이나 국제적으로 훈련된 전문인력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다.
유전자 치료(Gene Therapy)는 유전자 전달체를 이용, 병소에 전달해 이상 유전자를 대치하거나 치료용 단백질을 생산함으로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4000여명의 환자들에게 임상실험중이며 국내의 경우도 1995년말부터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전자치료 임상실험을 진행중이다.
동물복제 현황은 영국 로슬린 연구소에서 97년 2월 최초의 체세포 동물복제 성공(돌리), 국내의 경우 99년 2월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복제소를 탄생시켜 세계 다섯번째로 체세포 복제에 성공했다.
이것은 이식용 장기생산, 치료용 생체물질 및 질병모델 동물 생산, 우량동물의 번식과 보전, 멸종종들의 보전에 응용된다.
휴먼게놈프로젝트의 진전과 함께 美 증시에서의 바이오주는 투자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1999년 4/4/분기 이후 바이오주는 극적인 상승을 실현해 6월9일 기준 나스닥 및 아멕스의 바이오 인덱스는 99년 1월 대비 각각 129%와 210%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