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는 유가증권이나 코스닥시장에 기업이 처음 상장할 때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주식을 말합니다.
그리고 공개하는 주식의 규모와 소액주주 구성비율 등이 정해져 있고, 최대주주나 기관투자가 들에 대해서는 상장 후 매각 제한 조건도 있습니다.
2. 지난해 공모를 통해서 상장한 IPO실적은 어땠나요?
지난해 공모한 회사들은 주로 의료기기와 로봇같은 기계장비 제조사가 20개사였고요. 제약 바이오 등이 17개사였습니다. 그렇지만 특징은 일반기업보다 벤처기업 상장이 크게 늘었는데 벤처기업의 경우에는 상장요건 중 이익여부를 심사하지 않는 기술특례기업도 포함돼 있습니다.
3. 공모주는 대부분 상장 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투자하는데 성과가 있었나요?
문제는 그 보다도 지난해 상장한 77개 회사 중 20개 사는 상장 당일에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습니다. 그리고 연말에는 무려 44개 회사가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했고요. 그러니까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중 코스피 기업에 투자한 57%와 코스닥 기업에 투자한 63%의 투자자는 손해를 본 것이지요. 물론 2018년 6월 코스닥의 경우 지수가 818p에서 연말에는 676p로 하락한 원인이 크긴 하지만 공모가가 적정했는지 하는 문제가 다시 대두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4. 공모주 투자가 반드시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뜻인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공모를 하는 회사 중에는 앞에서 말씀드린 기술특례 상장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들은 적자상태라도 상장을 할 수가 있는데, 지난해에도 기술특례로 상장한 21개 기업 중에서 19개사는 적자였습니다.
따라서 이런 회사에 투자할 때는 미래 사업성을 보고 투자해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는 증권신고서나 투자설명서에서 회사의 사업특성이나 사업관련 투자위험을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모가를 산정할 때 적용한 사업계획도 현실성이 있는지 반드시 본인이 판단해 보셔야 하고요. 기관투자자들이 공모주에 참여한 수요예측 결과는 참고로만 활용하시고 경쟁률이 높다고 안전하다고 판단하셔서는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주가의 변동을 예측하는 요인 중에서는 대주주나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기간을 확인하시는 것도 필요하니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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