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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글로벌 10대 트렌트…'너도나도 트럼프', 'WTO', 'BM엑소더스'등 선정

기사입력 : 2019-01-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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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정치·경제·산업 등 2019년 10대 트렌드 선정

[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이 2019년 전 세계적으로 정치, 경제, 산업 등 분야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10가지 트렌드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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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현대경제연구원)
너도 나도 트럼프(Trumpfication)

정치 부문에선 '자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대중적 인기에 영합하는 극우 포퓰리스트들이 각국에서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특히, 2019년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있는 세계 각국에서, 대내외 경제상황 악화 등으로 '트럼프화'로 대표되는 자국 우선주의가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

김성환 연구원은 "세계 각국과 전략적 상호의존성을 강화하여 자국 우선주의 심화가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리중심 외교를 모색하는 한편, 역내 국가 간 협력 강화로 다자주의 가치를 지켜나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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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현대경제연구원)
▲WTO, WTO(WHERE TO GO) 워싱턴의 그리드락(Gridlock)

경제 부문에선 지역주의 확산, 보호주의 조치 빈발 등으로 국제무역질서에 변화가 생기면서 올해는 다자무역시스템은 WTO 체제가 시험을 받을 전망이다.

자유무역협정(FTA), 관세협정 등 지역무역협정 신규체결 건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2017년 10년간 급증했고, 최근에는 중국 등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발의건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등 보호무역 조치도 확산하는 추세다.

이에 천용찬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개방형 통상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역무역협정을 꾸준히 추진함과 동시에, WTO의 조정기능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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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현대경제연구원)
미 정부와 의회 간 정책 추진에 대한 의견차, 미 정부와 연준 간 통화정책에 대한 불일치 등으로 미국은 ‘그리드락(Gridlock: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업무를 추진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질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양원 장악에 실패하면서 재정정책 등 대내 정책 추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준비은행을 압박하는 등 통화 정책에 대한 이견이 존재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신묘(新猫: 새로운 고양이)한 중국 경제 ▲신흥국, Localized Pressure
올해 중국경제는 성장률 둔화, 미중 통상마찰 여파 등 대내외 하방 리스크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기존의 구조개혁 추진보다는 성장 위주의 정책 추진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한재진 연구원은 "1978년 개혁개방 당시 등소평이 채택했던 ‘흑묘백묘(黑猫白猫)’ 전략을 바탕으로 대외 개방 가속 등 중장기적 정책 변화뿐 아니라, 경기 급랭에 대비한 폭넓은 경기부양 정책 추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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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현대경제연구원)
일부 취약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융불안 발생에 대한 대비가 예상된다. 과거 금융 불안 발생 시 신흥국 전체로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글로벌 유동성 축소 압력이 각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은 개별 국가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가 별로 경제성장률, 경상수지 및 정치 불확실성 등 대내외 건전성에 차이가 나타남에 따라, 아르헨티나, 터키, 등 취약국에서 발생한 금융불안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여타 신흥국으로의 전이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정원 연구원은 "신흥국 불안 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2019년 미국 연방준비은행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국가별 모니터링을 강화해 취약국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M 엑소더스 (Business Model Exodus) 심화 ▲AI에서 AT(Autonomous things:자율 사물)로의 이행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에다가 미-중간 무역마찰 및 경기 둔화에 대응, 기존 비즈니스 모델(BM)에서 벗어나 제품, 경쟁 기반 재편으로 신 수익 구조를 갖추는 BM 엑소더스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장균 연구원은 "기존의 성공 모델에 집착하지 않고 이를 과감히 버려야 생존한다는 ‘사즉필생'(捨卽必生)의 경영이 요청된다"고 전했다.

로봇, 자율주행차 등의 ‘자율 사물’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이 수행했던 기능들이 자동화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로봇 시장의 성장 확대 ▲자율주행차는 상용화 가속 ▲상업용 드론 활용의 다양화, 세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Tech Wars ▲Global under Eco-Regulations ▲‘충전’ 사회
기술 분야 트렌드로 'Tech Wars'를 선정했다. 연구원은 "전 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 패러다임이 급변함에 따라 글로벌 기술패권 장악을 위한 공세와 견제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민간 기업들의 기술경쟁력과 국가적 역량을 조화시켜 글로벌 기술경쟁에 대응해 나가는 한국식 발전경로(Korean Way)를 모색해야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자원 분야로 선정된 Global under Eco-Regulations은 국제기구의 환경규제 시행에 앞서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친환경 경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에너지, 자원분야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준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준범 연구원은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 및 파기기후협약의 본격화, 글로벌 수출시장에서의 환경규제 강화가 예상된다"며 "친환경 경제 시대에 맞이하여 기후 협약, 무역기술규제 등에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환경 분야 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사회·문화 분야에 홍준표 연구원은 충전사회에 대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및 경제 상황에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치유해주는 트렌드가 강화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디지털 중독에서의 해방, 보다 간편한 영양 섭취, 명상 산업의 발전 등 단순한 느림에서 적극적인 건강 회복 경향 강화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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