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주가 상승에 배당 더해져…TSR 70.9%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가 기준 동서의 주가는 2만8300원으로 2023년 말 1만8200원에 비해 55.5%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누적 TSR을 산출하면 70.9%에 달한다.TSR은 일정 기간 주가 변동률과 배당수익률을 더한 값으로, 주주가 회사 주식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총수익률을 보여주는 지표다.
동서의 누적 TSR를 들여다보면 주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률이 55.5%며 배당수익률이 15.4%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이 전체 수익률을 이끌었지만, 배당 역시 주주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동서의 주당 배당금은 2021년 700원, 2022년 730원, 2023년 780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4년에는 주당 890원으로 대폭 올렸다. 나아가 지난해에는 주당 1140원으로 배당금을 인상하며 주주환원 의지를 더욱 강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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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의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3년 4897억 원·438억 원, 2024년 4889억 원·445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매출 5329억 원, 영업이익 453억 원으로 외형 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다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27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 외형 확장을 이어갔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14.0% 감소한 202억 원에 그쳤다.
탄탄한 실적과 곳간…주주환원 실탄으로
동서식품에서 발생하는 지분법이익은 동서의 영업이익을 웃도는 규모다. 동서의 동서식품 지분법이익은 2023년 864억 원, 2024년 968억 원, 2025년 921억 원이다. 올해엔 상반기에만 589억 원에 달한다. 올 1~6월 동서의 누적 영업이익 202억 원과 비교하면 약 2.9배 수준이다.지분법이익이란 자회사의 순이익 중 모회사의 지분율만큼을 모회사의 장부상 이익으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장부상 이익만으로는 주주들에게 배당을 줄 수 없다. 배당을 주려면 실제 현금이 필요하다. 동서가 고배당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동서식품이 모회사에 현금 배당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서는 동서식품으로부터 2024년과 2025년 각각 580억 원의 현금배당을 받았다. 앞서 4월 지급된 결산배당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에도 동서식품으로부터 배당금 580억 원을 수령했다.
결국 동서가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현금배당 총액을 2023년 770억 원대에서 2025년 1125억 원 규모로 대폭 늘릴 수 있었던 건 동서식품이 배당 실탄을 지원해 준 덕이 크다.
동서식품이 동서에 대한 배당을 꾸준히 늘려갈 수 있는 데엔 탄탄한 실적이 자리한다. 동서식품의 지난해 매출은 1조8105억 원, 영업이익은 1793억 원이다.
재무상태도 안정적이다. 동서의 올해 상반기 유동자산은 9083억 원으로 유동부채 597억 원을 크게 웃돈다. 부채비율은 19.4%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자회사에서 유입되는 배당금이 동서의 주주환원 여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동서의 주주환원 여력이 꾸준히 이어지려면 핵심 자회사인 동서식품의 실적 안정성도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동서식품은 커피믹스 시장에서 확보한 입지를 바탕으로 캡슐커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가 있다. 카누 바리스타는 회사가 지난 50여 년간 축적한 커피 제조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3년 선보인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다.
카누 바리스타 전용 캡슐에는 기존 에스프레소 캡슐보다 약 1.7배 많은 9.5g의 원두를 담아 풍부한 커피 맛을 구현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전용 커피머신 라인업도 확대하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 커피믹스와 카누 등 주력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TV 광고와 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캡슐커피 시장에서도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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