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2일 2026년 신년사에서 "올해는 성장률이 1.8%로 작년의 1%에 비해 상당히 높아져 잠재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반도체 경기에 힘입어 올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IT 부문을 제외할 경우, 성장률은 1.4%에 그치고 부문 간 회복 격차가 커 체감 경기와는 괴리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연간으로는 수요압력이 높지 않은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작년과 같은 2.1%를 기록하며 주요국보다는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년 신년사
2026. 1. 2.
한국은행 총재
이 창 용
한국은행 임직원 여러분!
지난해 우리 경제는 수많은 격변과 도전에 직면하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하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정치적 충격의 여파로 1/4분기에는 역성장을 기록하는 어려운 국면을 겪었습니다. 4월에는 전례 없이 강도 높은 트럼프닫기
트럼프기사 모아보기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글로벌 통상 환경도 크게 악화하였습니다. 다행히 6월 대선 이후 정치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성장 흐름은 일부 되살아났지만, 한미 투자협정을 둘러싼 통상 갈등이 10월 말 APEC 정상회의까지 이어져 경기회복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웠습니다.한국은행 역시 이러한 환경 속에서 통화정책을 운용하며 매 순간 어려운 정책 판단을 요구받았습니다. 비상계엄 직후에는 국내외에 경제 시스템이 정치로부터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하고 있다는 신뢰를 심어주는 데 주력하였습니다. 이후 물가가 안정된 상황에서 성장률이 둔화하자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였으며,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해 취약부문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였습니다. 하반기 접어들면서는 수도권 주택시장의 불안과 환율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성장과 금융안정이라는 두 목표 사이에서 긴장이 한층 고조되었고, 그 결과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쉽지 않으리라고 예상됩니다. 새해를 맞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오늘 이 자리가 단순한 연초 인사에 그치기보다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중앙은행으로서 책임과 각오를 다시 다지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대외 여건을 살펴보면, 통상환경과 주요국의 재정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위험 요인들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우선, 글로벌 통상환경과 각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큽니다. 통상여건 측면에서는 미국 내 사법적·정치적 변수의 전개에 따라 관세 및 무역정책을 둘러싼 위험이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올해 G20 회의에서 중점 의제로 논의될 ‘글로벌 불균형’ 이슈로 인해 미·중 간 갈등이 확대될 경우 한국 역시 그 영향에서 자유롭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대미 투자협정과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10월 APEC 정상회의 이후 관련 리스크가 완화되었지만, 구체적인 투자 대상과 방식에 대해서 여전히 조율이 필요합니다. 또한, 연간 2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자금이 원화 약세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억 달러는 최대치를 의미하며, 양국 간 MOU에 명시된 바와 같이 실제 투자 규모는 외환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결정될 것입니다(산업통상부, 2025). 즉, 매년 기계적으로 200억 달러가 대미 투자 자금으로 유출되는 것이 아니며, 이 과정에서 한국은행은 정부와 함께 외환시장 안정을 훼손하는 어떠한 결정에도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원칙은 분명히 지켜질 것입니다.
주요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큽니다. 5월로 예정된 파월 의장의 임기 종료 이후, 미 연준의 정책 방향과 그에 따른 시장 영향은 중요한 변수입니다. 또한, 일본, 유로지역, 호주 등에서는 금리 인상이 시작되었거나 기조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국가 간 차별화된 통화정책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우려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주요국의 재정 건전성과 국채시장 여건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은 고령화로 인한 재정지출 증가와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정부 부채의 이자 부담 확대로 재정 여건이 크게 악화하였습니다(한국은행, 2025가; IMF, 2025a).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글로벌 장기 국채금리가 크게 상승하였으며, 최근에는 국채 RP 시장에서 비은행금융기관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충격 발생 시 위험이 증폭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Banerjee 외, 2025). 각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그 영향이 국가별로 차별화될 수 있는 만큼, 우리나라 국채금리에 미칠 파급효과에 유의하면서 이들이 처한 상황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재정·금융의 경계선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한편 글로벌 AI 산업에 대한 기대 조정 가능성 역시 금융시장의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IMF, 2025b). 최근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빠르게 상승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AI 기업 간 연계된 부채 구조로 인해 가격조정 위험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AI 산업 생태계의 기반이 되는 반도체 생산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AI 기업의 패권 경쟁 향방과 관계없이 비교적 높은 회복력을 유지할 것 같습니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의 글로벌 AI 기업에 대한 익스포저가 크게 확대된 만큼, 미국 주식시장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제 시선을 국내 여건으로 돌려보겠습니다. 먼저, 국내 물가는 기상여건 악화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중반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일시적 요인이 완화되면, 올해 연간으로는 수요압력이 높지 않은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작년과 같은 2.1%를 기록하며 주요국보다는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아울러, 팬데믹 이후 상승한 물가상승률이 누적된 결과, 높아진 생활물가 수준이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하고 있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으로 물가상승률을 안정시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국제적으로 가격 수준이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유통구조 개선, 수입개방 확대 등 다양한 구조개혁 노력을 통해 물가수준을 낮추려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임웅지 외, 2024).
성장 측면을 보면, 올해는 성장률이 1.8%로 작년의 1%에 비해 상당히 높아져 잠재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이러한 전망은 글로벌 통상환경과 반도체 경기, 내수회복 속도 등에 따라 상방과 하방 모두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한국은행, 2025나). 아울러 글로벌 반도체 경기에 힘입어 올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IT 부문을 제외할 경우, 성장률은 1.4%에 그치고 부문 간 회복 격차가 커 체감 경기와는 괴리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K자형 회복’은 결코 지속 가능하고 완전한 회복으로 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작년 신년사에서 말씀드렸듯이 신산업 육성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변화하는 등 구조전환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특정 부문에 편중된 성장‧회복 패턴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환율 변동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 1,400원대 후반까지 상승한 바 있어 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순대외채권국으로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만큼, 최근의 환율 수준만으로 과거 위기 상황과 유사하다고 보는 시각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다만 환율 상승이 물가 상승압력을 높이고, 내수기업 등에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하여 앞서 언급한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환율의 적정 수준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1,400원대 후반의 환율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는 괴리가 큰 수준으로 보입니다. 환율이 높아진 배경에는 한‧미 간 성장률 및 금리 격차, 그리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어 이를 개선하려면 중장기적으로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자본시장 제도 개선을 통한 투자유인 확대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작년 10월 이후 달러화 움직임보다 원화 절하 폭이 상대적으로 커진 것은, 지속적으로 늘어난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초래하여 단기적으로 환율 상승에 큰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외환당국은 작년 말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일련의 단기적 조치들도 병행해야 했습니다.
특히 지난 3년간의 원화 평가절하 추이를 뒤돌아보면서, 외환시장에서 점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국민연금 해외투자가 국민경제 전체에 주는 영향을 연금의 장기수익률 보호와 함께 재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와 시기, 그리고 환헤지 운용전략 등이 국내외 시장에 지나치게 투명하게 드러나면서, 환율 절하 기대가 한 방향으로 쏠려 국내외 다른 경제주체들의 투자 향방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경제주체들의 투자 결정은 주어진 환경 속에서 각자의 합리적 기대와 판단에 따른 것이지만, 거주자의 지속적인 해외투자 확대가 거시적으로 우리 경제 성장과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할 시점입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 없이, 그리고 거시적 영향을 부처 간 조율할 수 있는 범정부적 체계가 갖추어지지 않은 현 상태가 지속한다면, 외환시장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조차 국민연금은 달러를 정해진 계획에 따라 기계적으로 매입하고 외환당국은 환율을 관리하기 위해 달러를 매도해야 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환율이 상승해 국민연금의 원화 표시 장부가 수익률이 높아진다 해도, 이를 두고 국민들의 노후 대비 자산이 장기적으로 불어났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최근 보건복지부가 전략적 환헤지의 탄력적 대응을 위한 기획단을 꾸렸고, 정부 관련 부처, 국민연금, 한국은행이 협력하여 국민연금 해외투자의 ‘New Framework’ 구축에 대해 논의하기로 한 것은 큰 진전이라 생각합니다. 조만간 개선책이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금까지 언급된 여러 위험 요인들을 고려할 때,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매 순간 어려운 정책 판단을 요구받을 것 같습니다. 성장 경로에 상·하방 위험이 모두 존재하고, 물가 흐름도 환율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수도권 주택가격 동향을 지속해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처럼 정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정책변수 간 상충이 심화하는 만큼, 향후 통화정책은 다양한 경제지표를 자세히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시장과의 소통은 더 중요해질 것이며, 때로는 오해와 비판을 감수해야 할 순간도 있겠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의 선택을 하겠습니다.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적극적으로 소통하다 보면 시장의 기대와 어긋날 때 단기적으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그 과정에서 손실을 보는 경제주체로부터 비판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경제 상황에 대해 시장과의 인식 차이를 좁혀 나가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입니다. 시장 기대에 후행함으로써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려고 하지 말고, 정책여건이 변화할 때 그에 따른 통화정책 방향성을 적시에 설명하는 것이 중앙은행의 중요한 책임입니다. 이러한 인식 아래, 금통위원의 ‘향후 3개월 내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의 운용 방향 등을 재점검하면서 신뢰도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정책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나갈 것입니다(한국은행, 2025다).
기준금리 외에 다른 통화신용정책 수단을 강화하는 노력도 이어가겠습니다. 금융중개지원대출 제도는 준재정 정책적 성격을 줄이는 대신 금리정책을 보완하는 수단으로서, 즉 금리정책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받는 지방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에 선별적이고 한시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정비하려고 논의 중입니다. 대출제도의 유동성 안전판 역할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그간 준비해 온 ‘은행 대출채권 적격담보 시스템’을 올해부터 가동하고, 금융안정 차원에서 앞으로 그 대상을 비은행예금취급기관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법 개정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한국은행, 2025라). 이는 위기 시 중앙은행의 대응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통화신용정책 수행과 더불어, 우리 경제의 싱크탱크로서의 역할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구조개혁 연구 시리즈’를 통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논쟁이 일기도 했고, 일부에서는 한은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리즈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온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였고, 이는 통화정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 내부 설문조사에서도 한국은행의 구조개혁 논의에 대해 직원의 53%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부정적 평가는 9%에 불과한 것을 보았을 때, 구조개혁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내부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아 기쁨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단순히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구조조정에 대한 현실적 해법을 제시하며 전문성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말 출입기자단 상을 받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보고서나 자율주행택시 도입, 연명의료 결정제도 개선, 고령층 계속근로에 대한 보고서 등이 좋은 사례입니다(한국은행, 2025마; 노진영 외, 2025; 김태경 외, 2025; 오삼일 외, 2025). 이처럼 한은은 양질의 연구를 통해 우리 경제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지속해야 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구조개혁 과제에도 힘써 왔습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AI 혁신은 새로운 도전 과제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디지털 금융의 구조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프로젝트 한강」 1차 실거래를 마무리했고, 올해는 2차 실거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한국은행, 2025바). 이를 통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정부의 국고금 관리 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기획재정부, 2025), 프로그램이 가능한 화폐의 활용 경험을 축적하고 디지털화폐 시스템 및 예금토큰의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 나갈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디지털화폐 시스템에 대비하기 위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와 관련하여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도입 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향후 국회와 정부의 입법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AI 기술 혁신에 관해서는 지난 1년간 국내 주요 기업과 협력을 통해 구축한 ‘한국은행 AI 언어모형’을 이달 말부터 선보일 예정입니다. 해당 모형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망 통합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오는 3월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직원 여러분이 변화의 주체가 되어 업무 전반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이끌고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국내 ‘Sovereign AI’에 기반한 이번 언어모형 도입이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아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Sovereign AI’가 해외 AI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민간 기업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제 정책 운용에 대한 말씀을 마무리하고, 그동안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신년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먼저 지난해 말 자율기부 행사에 79.9%라는 높은 참여율로 동참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400명 이상의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는 것은 우리의 단합과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이며,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신 여러분의 모습에 깊이 감동하였으며, 앞으로도 나눔의 문화가 우리 조직에 더욱 굳건히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조직문화 개선 노력 덕분에 조직의 역동성이 강화되고, 직원 여러분의 역량도 눈에 띄게 향상되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과 정보 공유가 확대되고, 자유로운 의견교환의 문화도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조사·연구 방식도 ‘top-down’에서 ‘bottom-up’으로 전환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외부에서도 인정받고 있어 매우 고무적입니다. 한국은행 자료 인용 보도는 전년 대비 약 11% 증가 한국은행 언급 기사(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24년 3.6만건 → 25년 4.1만건
하였고,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도 1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을 비롯해 지역본부와 지자체 간의 교류도 활발해지고, 지역본부 직원들의 지역 언론 기고 및 방송 출연을 통한 소통도 더욱 확대되면서, 여러분의 역량이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민원 응대, 화폐·시설·안전 관리, 경영 지원, 환경미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힘써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모두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새해에도 여러 과제와 난관이 놓여 있습니다. 그 과정이 절대 쉽지는 않겠지만 ‘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는 말처럼, 뜻을 모아 한마음으로 임한다면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일이 복잡하여 때로는 오해와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앙은행 직원으로서의 원칙과 사명을 마음에 새기고 오직 우리 경제의 장기적 안정을 생각하고 노력할 때, 그 성과는 반드시 평가받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실수와 비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시행착오를 학습의 기회로 삼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우리 조직의 역량과 문화도 더욱 성숙해질 것입니다.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지닌 역동적인 기운과 함께 새로운 한 해를 힘차게 열어가 봅시다. 다시 한번, 임직원 여러분과 가족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2일
총재 이 창 용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2026 증시 개장] "코스피 5,000 향해 뛴다"... '코리아 프리미엄' 원년 선포](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60102114746024602a735e27af12411124362.jpg&nmt=18)
![코스피 상승세 지속 전망…韓 ‘반도체·조선·방산’ 주목 [2026 증시 전략 - 국내]](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5091019555001222179ad439072211389183.jpg&nmt=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