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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1(금)

김병국 MG캐피탈 대표이사, 3분기만에 실적 턴어라운드…건전성도 큰 폭 개선 [금융사 2025 3분기 실적]

기사입력 : 2025-11-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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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39억원
고정이하여신비율 5.66%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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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국 MG캐피탈 대표이사./사진 제공 = 새마을금고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MG캐피탈이 대주주 변경과 지원을 토대로 이자비용 절감, 건전성 개선 등을 통해 1년 만에 200억원 이상 실적을 끌어올리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회사는 향후 영업자산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과 동시에 새마을금고와의 시너지 창출방안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다.

21일 MG캐피탈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MG캐피탈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239억원으로, 전년 동기(38억원) 대비 201억원가량 증가했다. 분기순이익은 324억원으로 직전 분기(34억원) 대비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G캐피탈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과 지원에 따른 신용등급 상향으로 조달여건이 개선되었고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해 이자비용을 절감했다”며 “건전여신의 확대, 부실자산의 상·매각을 통해 대손충당금을 환입해 수익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자산도 소폭 증가
MG캐피탈의 이번 순익 개선은 대주주 변경과 지원에 따라 신용등급이 상향돼 기존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해 이자비용을 절감한 결과다. 이와 함께, 건전여신의 확대와 부실자산의 상·매각을 통한 대손상각비 감축이 있다.

회사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자손익은 104억원으로 전년 동기(49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자수익이 1117억원에서 854억원으로 23.55%가량 감소했지만, 이자비용이 같은 기간 318억원 감소한 749억원에 그치며 순이자손익이 개선됐다.

이러한 이자비용 감소 배경에는 신용등급 상향이 있다. 지난 5월 MG캐피탈은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받았다. 기존 A-(긍정적)에서 한 단계 높은 A0(안정적)로 상향 조정된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MG캐피탈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이유에 대해 "새마을금고가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MG캐피탈의 재무안정성이 제고됐다"며 "또한 시장지위 확대 및 자산포트폴리오 위험 완화 가능성과 조달구조 등 재무지표 개선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MG캐피탈의 자산규모는 회복세로 돌아왔다. 지난 9월 말 회사의 총자산은 2조793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549억원) 대비 1.39% 소폭 증가했다. 대주주 변경 이후 산업·리테일금융의 영업자산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를 균형적으로 개선했다. 그 결과 지난 3분기 기준 산업·리테일금융과 기업·투자금융의 자산 비중은 약 5:5 수준으로 나타났다.

MG캐피탈 관계자는 "향후에도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구조를 안정화할 수 있도록 리스·할부 등 물적금융 중심 자산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전성 지표도 대폭 개선…올해 경쟁력 강화 목표
MG캐피탈은 연말까지 영업자산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시에, 회사가 강점을 보유한 산업금융부문의 시장지배력 확대와 새마을금고와 시너지 창출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회사는 올해 건전성 관리에 힘쓴 결과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8.75%였던 것에 비해 올 3분기 말 3.09%로 하락하며 5.66%p의 큰 하락폭을 보였다. 연체율도 지난 9월 말 기준 3.00%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7.22%) 대비 4.22%p 하락했다.

이러한 건전성 개선은 PF 연체자산 관리와 적극적인 상각 및 매각의 결과다.

MG캐피탈은 올해 PF자산관리 전담조직을 신설해 사업성이 저하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회수를 강화하고 상각 및 매각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이와 동시에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낮은 건전자산 위주로 신규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건전성이 개선됨에 따라 대손충당금 부담도 줄었다. 지난해 3분기 500억원에 달했던 대손충당금이 올 3분기 412억원에 그치며 순익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MG캐피탈은 향후 산업금융부문의 시장지배력 확대와 상대적으로 건전성이 양호한 자동차금융 경쟁력을 개선할 계획이다.

MG캐피탈 관계자는 “회사가 강점을 보유한 산업금융부문의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자동차리스·장기렌터카 등 건전성이 양호한 자동차금융 경쟁력 개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또한 새마을금고와 연계한 금융서비스 제공과 시너지 창출방안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G캐피탈 2023-2025년 3분기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MG캐피탈 2023-2025년 3분기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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