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규복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1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2026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 시 빅테크 지급결제 진입 가속화…결제 주도권 영향
이미지 확대보기실제로 해외에서는 페이팔, 스트라이프 등 글로벌 빅테크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결제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가 도입되면 결제시장 경쟁 구도에 영향을 주므로 카드사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카드업권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원화 스테이블 도입에 따라 카드사들도 결제 인프라 혁신을 재정비하고 제도적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한다"라며 빅테크의 결제시장 진입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극 대응해야 하는 배경으로 카드사 수익성 악화를 꼽았다.
이규복 선임연구위원은 "물가상승에 따라 카드 이용액은 늘었지만, 이익성은 낮다"라며 "올해 상반기 카드이용액은 595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580조3000억원)대비 2.7%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1조5000억원)보다 18.3%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정종식 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장도 "카드사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최근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라 카드사의 신용판매 의존도가 낮아져 업권은 이를 카드론 등 대출을 통해 만회하고 있지만, 최근 대출 여건 역시 좋지 않다"고 말했다.
정종식 중소금융과장도 카드사들이 스테이블 코인 도입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ㅈ언했다.
정 과장은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카드사에게 위협적 도전자로 여겨질 수 있다"며 "카드사가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항하는 도전자일지 협력자일지, 혹은 발행 당사자일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종식 과장은 금융감독당국으로서 카드사 수익성·안전성 개선을 위해 정부가 수수료율 제도를 손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여전사는 여전채를 발행하는 만큼 시장 신뢰가 중요하다"며 "정부도 이를 위해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 적격비용 산정 주기를 현행대비 2배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카드사의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딘 건전성 회복세에…캐피탈 등 비카드 여전사 성장 제한
이미지 확대보기이규복 선임연구위원은 "6월말 비카드 여전사 당기순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6000억원)보다 14.5% 늘었다"라며 "반면, 지난 6월 말 캐피탈 업계 연체율은 2.4%로 전년말(2.1%)보다 0.3%p 올랐다"라고 말했다.
캐피탈사 연체율 증가 요인으로 부동산PF 부실 영향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할부/리스 자산비중이 높은 캐피탈사는 연체율이 낮은 편이지만, 최근 소폭 상승 추세"라며 "지방 브릿지론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이 높은 캐피탈사는 건전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캐피탈 등 비카드 여전사의 경우 업권 내 건전성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분화된 건전성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비카드 여전사의 고유업무 성장이 제한적"이라며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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