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은 가동이 임박한 헝가리 신공장과 국내 오창 공장 등을 통해 ESS용 양극재 생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양극재 라인업을 다각화해 고객사 수주를 확보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사업적 이익보단 인도네시아 ESG 니켈 제련소 지분 취득에 따른 투자 관련 이익 418억원이 반영된 수치다. 이를 제외한 에코프로비엠 3분기 영업이익은 89억원 수준이다. 지난 2분기 제련소 투자 이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85억원 이었다.
에코프로비엠의 수익성은 매출 비중 약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전기차용 양극재 사업에 따라 갈린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3분기 주요 전기차 고객사의 일시적 재고조정으로 양극재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판매물량은 유럽향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전 분기 대비 20% 감소했다”며 “4분기는 재고조정 있던 유럽향 고객사 판매물량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도 미국 시장 전기차 보조금 종료 등으로 북미향 출하량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물량 증가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향후 에코프로비엠의 과제는 ESS용 양극재 확대. 이는 수익원 다각화뿐만 아니라 현재 탄력 받는 주가 향방에도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향후 에코프로비엠 주가 상승 여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지난달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투자의견을 내놓은 6개 증권사 중 '매수' 의견은 단 한 곳이었다. 나머지 5개 증권사는 모두 '중립'으로 신중한 분석을 내놨다.
증권사들은 현재 에코프로비엠 주가 상승에 대해 사업적 성장 모멘텀보다는 그동안 소외됐던 이차전지주에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ESS가 불황을 타개할 돌파구지만, 에코프로비엠 매출 대부분을 담당하는 전기차 수요 개선 가시성이 여전히 낙관하기 어렵다고 진단한다.
실제 올해 3분기 에코프로비엠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전기차 양극재 매출은 3048억원으로 매출 비중 약 50%를 차지했으며 ESS 양극재 매출은 약 26%인 1654억원으로 나타났다. ESS 양극재 매출이 전분기 814억원 대비 증가했지만, 전기차 양그재 매출이 같은 기간 43% 줄어들며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에코프로비엠은 중장기적으로 ESS 매출 확대에 집중한다. 이를 위한 생산 체계 구축과 기술 개발은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헝가리에 건설 중인 신규 양극재 공장 가동을 차질없이 준비한다. 11월 중 완공 예정인해당 공장은 국내 기업 최초 유럽 대규모 양극재 공장으로 전기차, ESS를 포함해 연간 5만4000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췄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공장을 통해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양극재 사업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우 대표는 “내년 2분기에 3개 라인 중 1개 라인을 우선 가동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가동 라인을 확장해 유럽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라며 “가동 초기 감가상각비·인건비 등의 고정비가 약 300억원 발생할 것으로 보여 일정 부분 손실이 예상된다. 양산 초기인 만큼 라인 안정화 및 최적화를 신속하게 진행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에코프로비엠은 4세대 및 무전구체 LFP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혼류 생산을 위한 오창 공장 라인 조정도 마무리됐다. 여기에 고전압 LMR, HVM 등 중저가 라인업 양산 준비에 착수해 ESS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정우 대표는 “ESS은 북미가 중요한 시장인데 최대 경쟁국인 중국이 규제로 인해 국내 기업들에게 기회가 생기고 있다”며 “당사는 공급망 다변화와 기술 개발을 통해 완전 탈중국형 무전구체 3세대 LFP 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국내 최초로 양산급 4세대 LFP 제품 생산 기술을 확보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4세대 LFP 경우 기존 3세대에서 추가 가공비 없이 전환이 가능할 정도”라며 “이미 오창 공장을 국내 최대 규모 생산 거점으로 전환을 완료했고, 연말 중 파일럿 수준의 제품 양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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