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한화손해보험 당기순이익은 22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한 수준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기저 효과와 집중호우, 화재 등 사고로 인한 일회적인 손해액 증가, 장기보험금 청구 증가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강화… CSM 4조원 돌파
한화손보는 장기보험을 비롯해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등 전 부문에서 손익이 떨어지면서 보험손익은 2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은 요율 인하 영향으로 대당보험료가 감소하면서 97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10억원 적자)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일반보험은 고액사고 영향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2.5% 감소한 120억원의 손익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은 지난해 기저효과와 실제보험금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2270억원의 손익을 거뒀다.
다만, 한화손보는 여성·시니어 시장 중심 매출 확대와 채널 규모 확장을 통해 보장성 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월평균 보장성 신계약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한화손보는 제3보험영역 배타적사용권 획득 등 상품경쟁력 제고와 가치배수 개선 등을 통해 신계약CSM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신계약 CSM은 4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이에 따라 보장성보험 가치배수도 전년 동기 대비 0.4배 성장한 10.8배로 나타났다.
양질의 신계약 CSM 지속 확보 및 실손 위험률 인상 등의 효과로 올해 상반기 CSM 규모는 4조1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하면 4조원을 돌파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여성보험을 기반으로 한화손보 고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5종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어린이보험 등 경쟁력을 갖춘 상품 파이프라인을 적극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정적 K-ICS비율 유지·하반기 여성보험 경쟁력 강화
투자손익은 배당이익 증가 및 대체투자 관리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29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투자이익률도 3.27%로 전년 동기 대비 0.09%p 상승했다.
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K-ICS비율은 경과조치 전 180%, 경과조치 후 214%로 추정됐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5%p, 1.8%p 하락한 수준이지만, 금융당국 권고 수준인 130%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화손보는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등 제도강화 속에도 후순위채권 발행을 통해 선제적 자본을 확충했다. 여기에 ALM매칭 전략과 CSM 및 손익 확대 등 전략으로 안정적 K-ICS비율을 관리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한화손보는 상품, 서비스, 브랜드 차별화를 통해 시장 내 여성 보험 절대강자로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내달 10일 캐롯손보와 합병을 마무리하고 캐롯 인프라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고객 여정을 구축할 예정이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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