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 판교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장영근 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 임기는 내년 12월 말까지다.
카카오페이손보 이사회는 급변하는 보험·금융 환경 속에서 장 대표가 전략 실행력을 입증했으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리더십을 인정해 연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행자 보험 등 생활 보험 성공…시장 점유율 확대 추진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페이손보의 연간 매출은 386억원, 보험수익 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배, 5.4배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보험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23억원을 기록했다.상품 면에서도 휴대폰보험, 운전자보험, 전세안심보험, 건강보험 등 10여종의 생활밀착형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조직 운영에 있어서는 IT 기업 수준의 애자일(Agile) 체계를 도입해 민첩한 의사결정과 서비스 개선 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디지털 보험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생활 밀착형 넘어 장기보험 시장 도전…흑자 전환 시동
그동안 카카오라는 디지털 플랫폼을 발판으로 생활 밀착형 보험을 중심으로 판매해 온 카카오페이손보는 최근 장기보험을 출시하며 흑자 전환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객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와 생활 패턴에 맞춰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전화 권유나 대면 상담 없이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카카오페이손보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외형 성장에 나서고 있지만, 흑자 전환 시점은 아직 요원하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손보는 137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억원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다만, 보험수익이 늘면서 보험부문에서 121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폭이 11억원 감소했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는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보험을 합리적인 가격에 지속 제공하고, AI 기술을 기반으로 가입부터 보상까지 전 과정을 더욱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신뢰받는 보험사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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