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여름 시즌에 해외 대표 휴양지를 콘셉트로 전 점포가 참여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연한 근무 환경과 더위가 앞당겨지는 기후변화로 인해 ‘7말 8초’에 집중되던 휴가철 여행객이 분산되는 추세를 보여, 백화점 비수기로 알려진 한여름에도 대대적인 테마 행사를 여는 역발상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남부 마을 포지타노를 테마로 행사를 진행했고 더현대 서울 행사장에만 열흘간 10만명의 고객이 다녀가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현대백화점은 스티븐 해링턴과 함께 마우이섬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멜로를 감각적인 일러스트 그래픽으로 디자인하고, 이를 전국 현대백화점 점포 외관과 내부 주요 공간에 설치한다. 그래픽은 해변과 야자수, 지푸라기 지붕이 덮여 있는 하와이풍 칵테일 바, 서핑 보드 등 마우이섬 풍경에서 휴가를 즐기는 멜로를 화사한 색감과 유쾌한 연출로 시각화한 게 특징이다.

다음달 11일부터는 더현대 서울에서 마우이섬의 마을 풍경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공간 연출을 즐길 수 있다. 3300㎡(1000평) 규모의 실내정원 사운즈포레스트를 최대 7.5m 높이의 야자수 10여 그루가 둘러싸고 있어 열대 휴양지의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 공간에서 하와이 관광청을 통해 초청해 온 전통 공연단이 훌라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뿐만 아니라 하와이를 상징하는 지푸라기 지붕의 가게를 비롯해 하와이풍으로 꾸민 이색 상점들이 곳곳에서 운영된다. 상점에서는 맥주부터 커피, 밀짚모자, 훌라 댄스복까지 30여 개 브랜드 상품을 소개해 하와이 현지 무드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꽃목걸이를 둘러매고 훌라 댄스 복장으로 춤을 추는 곰인형, 서핑을 즐기는 멜로 등 포토존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이밖에 행사 기간 전국 현대백화점 점포에서는 바캉스 테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호놀룰루 쿠키, 코코넛 전병, 열대 과일 주스, 하와이안 포케를 포함한 이색 F&B 상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바캉스와 관련된 패션 및 잡화 아이템 판매 행사가 운영된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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