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이마트24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말부터 직영점 3곳(본사, 수원역점, 영등포KT점)에서 신선식품 판매 코너인 ‘프레시24’를 테스트 운영 중이다. 편의점에서 신선식품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1000~3000원대 소포장 채소와 4000원~1만 원대 가격의 과일 등 50여 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24는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용량 및 가성비를 우선으로 하는 소비자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해까진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는 점포 효율화 작업에 집중했다. 외형 확대 대신 내실 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꾸준히 힘을 써왔다. 덕분에 이마트24는 3분기 연속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3분기 영업손실 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억 원 개선했고, 4분기에는 139억 원으로 55억 원을, 올해 1분기에는 104억 원으로 27억 원을 각각 줄였다.

노브랜드 도입 점포가 이렇게 탄력을 받을 수 있는 데는 2025년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표로 선임된 송만준 대표의 영향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송 대표를 두고 “노브랜드 중심 편의점 모델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밝힌 만큼 송 대표가 가진 ‘노브랜드 노하우’가 이마트24에겐 ‘신의 한 수’가 된 모습이다.
업황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마트24는 올해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높인 초저가 PL(자체브랜드)인 ‘상상의끝’과 함께 상상을 뛰어넘는 특별한 상품인 ‘상상의 힘’까지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하고 상품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부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셰프의킥’ 라인업도 올해 차별화 승부수다. 여경래, 최현석 셰프 등 유명 셰프들이 상품 개발에 참여해 셰프들만의 ‘킥(비법)’을 담은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해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선다. 이마트24는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84개점, 캄보디아에서 4개점을 운영 중으로, 향후 5년 내에 말레이시아는 300점, 캄보디아는 100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경기침체 속 실적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노브랜드 연계 점포 확대 및 점포 효율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전략적인 점포 출점과 폐점을 통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수익성을 증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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